[세계비즈=한준호 기자] 기아 최초의 전용 전기차 ‘EV6(이브이식스)’가 드디어 내부와 외부 모습을 드러냈다.
기아는 15일 신규 디자인 철학 발표와 함께 EV6의 내·외장 디자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EV6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된 첫 전기차다.
오퍼짓 유나이티드는 대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과 서로 대조되는 조형, 구성, 색상 등을 조합해 이전에 존재하지 않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창조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V6는 전면부에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 그릴을 적용해 기존 기아 정면 디자인의 상징이었던 ‘타이거 노즈’를 전기차에 맞춰 재해석한 것이 돋보인다. 주간 주행등(DRL)은 디지털 이미지를 구성하는 전자 픽셀에서 영감을 받은 ‘무빙 라이트 패턴’을 적용해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전면 범퍼 하단에 있는 공기 흡입구는 EV6를 시각적으로 넓게 보이게 하면서 하이테크한 이미지를 강조한다. 또한 낮게 위치한 흡입구를 통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했다.
측면부는 후드에서부터 스포일러까지 간결하면서도 예리하게 다듬어진 라인이 EV6의 독특한 캐릭터를 구축한다. 또한 EV6의 측면 디자인을 관통하는 다이내믹 캐릭터는 유선형의 상단 보디와 하이테크한 느낌을 주는 하단 보디의 상반된 조형을 절묘하게 교차시켜 인상적인 외관을 완성했다.
후면부 스포일러는 LED 클러스터 램프와 통합해 역동적인 캐릭터를 완성하면서 ‘윙타입 루프 스포일러’와 함께 최적의 공력성능을 구현한다. 또한 리어 LED 클러스터 램프는 EV6만의 차별화된 요소로 조명뿐 아니라 빛을 매개체로 독특한 패턴을 형상화했다.
내부 역시 기아의 신규 디자인 철학을 곳곳에 반영해 전기차만의 차별화된 실내 공간성을 기반으로 완전하게 새롭고 혁신적인 공간을 제공하고자 설계됐다.
카림 하비브 기아디자인담당 전무는 “우리 제품이 고객 일상 가치를 향상하는 직관적이고 자연스러운 경험들을 제공하길 원한다”며 “EV6를 시작으로 앞으로 출시되는 모든 기아의 제품들을 통해서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직접 경험하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V6는 이달 말 세계 최초공개 행사를 통해 상세한 제원을 공개하며 온라인 사전 예약도 순차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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