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감동·재미 담은 마케팅… 고객친화 전략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저축은행 업권이 감독과 재미를 담은 마케팅을 내세우고 있다. 과거 우대 금리나 고금리 특판 상품 중심의 마케팅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친근하게 다가가는 전략으로 변화하고 있다.

 

21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가 장기화에 접어들면서 ‘코로나 블루’에 이어 짜증과 분노가 폭발하는 ‘코로나 레드’, ‘코로나 블랙’ 등의 신조어가 나오는 등 전 국민이 힘들어는 시기에 희망과 활력을 붙어넣는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저축은행은 업계는 감동과 재미 요소를 담은 마케팅으로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공고히 하고 있다.

 

우선 페퍼저축은행은 현재 방영 중인 디스커버리 채널의 오리지널 프로그램 ‘싱투게더’를 제작 지원하며 소상공인의 현 상황에 귀 기울이고 있다. ‘싱투게더’는 이동형 뮤직 스튜디오에서 코로나19로 고통을 겪는 소상공인 출연자의 마음을 위로하는 음악 공연과 선물을 제공하는 힐링 뮤직 콘서트 프로그램이다.

 

‘싱투게더’는 지금까지 조명받지 못했던 무명가수의 재기와 화려한 공연을 통해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했던 ‘싱어게인’의 무명가수 출연진들이 게스트로 함께하며, 가수 김태우와 테이가 더블MC로 참여하고 있다. ‘싱투게더’는 앞서 방영된 에피소드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영업상 큰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며, 소상공인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경품을 지원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방송 내 ‘페퍼온니 피자’ 룰렛 게임을 통해,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경품을 제공하며 소상공인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200만 원 상당의 상품권, 순금 10돈, 현금 300만 원, 월세 1,000만 원 등 소상공인에게 도움이 되는 경품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 4화에는 1,000만원 상당의 경품을 지원하며,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기쁨을 선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방영을 앞둔 4회차 방송분에서도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따뜻한 마음을 전할 계획이다.

 

SBI저축은행은 지난 해 12월, ‘SBI가 SBI를 찾습니다’ TV 광고(CF)를 공개했다. 해당 캠페인은 S.B.I 이니셜을 가진 가족, 친구, 가게, 반려동물 등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소개해 대중과 소통하고 공감하는 캠페인이다.

SBI저축은행은 캠페인 사이트를 통해 S.B.I 이니셜을 가진 고객의 사연을 접수해 총 3명의 사연을 선정했고, 선정된 고객은 해당 광고 영상에 직접 출연하여 본인의 이야기를 전달했다. SBI저축은행은 ‘상범이네’ 도너츠 가게를 운영 중인 ‘달달한 SBI’ 박상범씨, 연기과 대학생에 ‘도전하는 SBI’ 신별이씨, 길고양이 생활을 마치고 한 가족의 구성원으로 지내는 ‘웃음 주는 SBI’ 반려묘 식빵이의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감동과 웃음을 자아냈다.

 

OK저축은행은 그룹 대표 캐릭터인 '읏맨'을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 중에 있다. 읏맨은 영어'OK'를 회전하면 한글 '읏'이 된다는 점에서 착안된 캐릭터다. 읏맨의 핵심 콘셉트는 '뭐든지 OK'라는 무한 긍정을 바탕으로,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슈퍼 히어로다.

 

OK저축은행의 '읏맨' 유튜브 공식 채널은 지난해 1월 구독자 수 10만 명을 달성해 '실버 버튼'을 획득한 바 있으며, 현재 구독자 수는 37만 명에 달한다. 읏맨 채널은 △ 읏맨 읏막툰 △ 읏맨 패러디 △ 읏맨 ASMR △ 읏맨 쿡방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B급 감성'을 기반으로 기존의 금융 상품 중심의 마케팅에서 탈피, 고객의 흥미 유발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있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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