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교합 개선, 내게 맞는 치아교정 시술법은

[정희원 기자] 부정교합은 입을 다물었을 때 양쪽 턱의 치아가 서로 맞물리지 않거나 어떤 원인에 의해 치아 배열이 가지런하지 않아 심미적, 기능적으로 문제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가장 크게 받지만 환경적 요인, 잘못된 생활습관 등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가장 피해야 하는 습관은 손가락 빨기, 손톱 깨물기, 입술을 깨물거나 빨기, 혀 내밀기, 이갈기 등이 대표적이다. 

부정교합은 반대교합, 개방교합, 과개교합 등 다양한 종류로 나누어진다. 우선 반대교합은 흔히 주걱턱이라고도 불리며, 아랫니가 윗니보다 앞으로 나와있는 상태를 말한다. 보통 얼굴이 길어보이게 하거나 부정확한 발음 및 턱관절 통증 등 다양한 증상을 복합적으로 일으켜 생활에 다양한 불편을 준다. 

 

개방교합은 입을 다물어도 위아래 앞니나 어금니의 닿지 못해 떠있는 상태다. 이로 인해 입이 항상 벌어지게 되고, 입 안이 쉽게 건조해지는데다 식사를 하는 것도 어려워진다.  

 

과개교합은 개방교합과 정반대로 윗니가 아랫니를 과하게 덮는 상태를 말한다. 자칫 얼굴 길이가 짧아보이게 되거나 웃음을 지을 때 잇몸이 많이 보이게 될 수 있다. 

 

부정교합은 치아교정 시술로 개선해야 한다. 이때 쓰이는 교정 장치는 원인이나 치료 시기, 개인의 습관 등에 따라서 달라진다.  

 

치아교정 시술은 크게 전체 교정과 부분교정으로 구분된다. 부정교합을 비롯해 돌출입, 덧니, 비대칭 등에는 주로 전체교정을 적용해야 한다. 우선 CT, 구강스캔, 모델제작, 사진촬영 등 정밀 검사 과정을 거친다. 이후 치아뿐 아니라 얼굴 변화까지 예측한 계획을 수립한 뒤 교정장치를 부착하게 된다. 

 

안교희 강남 서울매스티지치과 대표원장은 “교정장치를 부착하는 기간은 개인차가 있지만 짧게는 반년에서 길게는 2년 정도가 소요된다”며 “만약 성장기 아이에서 검사 결과 골격적인 문제까지 있다면 1차로 성장 발육조절 치료 후 2차로 치열 교정을 시행해야 하는 만큼 치료기간이 일정 부분 연장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치료기간이 약 18개월에서 30개월 정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만약 오랜 기간 교정장치를 부착해야 한다는 사실에 부담을 느낀다면 설측교정이나 투명교정이 좋은 선택이 될 수도 있다.  

 

설측교정은 아무도 모르게 비밀스럽게 교정을 하고 싶은 환자에게 적절한 교정방법이며, 교정장치가 치아 안쪽에 있기 때문에 겉으로 보이지 않는다.  투명교정은 투명한 강화 플라스틱으로 이뤄진 교정장치를 활용, 심미성을 높였다. 이는 탈부착이 자유로워 원하는 음식을 간편하게 즐기는 데에도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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