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AI활용 신약개발 '대세'…“비용·시간 줄인다”

AI로 신약 연구개발 비용·시간 절약…시장 경쟁 우위
대웅제약, AI 전문기업과 손잡고 신약 적응증 확대 나서
보령제약-퀀텀인텔리전스, AI 활용 신약개발 협약 체결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신약 개발은 평균 10년 이상의 시간과 1조~3조원에 달하는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장기 프로젝트다. 하지만 AI를 이용하면 신약 연구개발(R&D) 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또 AI를 통해 방대한 데이터를 취합·분석하고,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다. AI는 한번에 100만건 이상의 논문 탐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후보물질 탐색 단계에서 시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다. 관련 시장 규모도 매년 40%씩 성장하고 있다. 

지난 22일 대웅제약 본사에서 개최된 대웅제약-온코크로스 MOU 체결식에서 전승호 대웅제약 대표(왼쪽)와 김이랑 온코크로스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31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대웅제약은 AI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신약 개발 역량을 강화한다. 대웅제약은 지난 22일 삼성동 본사에서 AI 기반 신약개발 전문기업 온코크로스와 공동 연구개발 협약을 맺었다.

 

대웅제약은 개발 중인 신약 ‘이나보글리플로진’과 ‘DWN12088’에 온코크로스가 보유한 유전자 발현 패턴기반의 AI 플랫폼 ‘RAPTOR AI’를 접목해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온코크로스의 AI 플랫폼을 활용하면 빠른 시간 안에 최적의 치료제 조합을 발굴할 수 있다.

 

온코크로스는 신약 후보물질과 신규 적응증을 찾아내는 AI 플랫폼 기술과 관련 빅데이터를 보유한 기업이다. 대웅제약은 연구개발 협약 체결 이후 온코크로스에 소정의 전략적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그간 축적한 데이터에 이번 온코크로스와의 협업 데이터 또한 접목시켜 신약 파이프라인(신약 후보물질)의 생산성과 가치를 극대화시킬 계획”이라고 전했다.

 

보령제약은 지난해 12월 AI 기반 신약개발 기업인 퀀텀인텔리전스(QIC)와 공동 연구를 하기로 협약했다.

 

보령제약은 QIC의 양자역학 기반의 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해 혁신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공동 연구로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충할 계획이다.

 

QIC의 AI 플랫폼 기술은 실제 화합물의 전자 분포를 가장 유사하게 계산해 구조를 구현해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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