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의료기술이 발전하면서 코를 미용적인 모양으로 개선하는 동시에 질환까지 치료하는 '기능코성형'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봄철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며 비염 등 코질환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며 수요는 더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아이디병원을 찾아 이소영 원장(이비인후과 전문의)과 방치영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으로부터 기능코성형에 대해 물었다.
-기능코성형이란 무엇인가?
이소영 원장 “기능코성형이란 코막힘, 비염, 축농증 등 코의 기능적인 문제를 개선하며 낮은 콧대·휜코·매부리코 등 미용적인 수술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법이다. 비후성 비염이나 비중격 만곡증, 비밸브 협착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용 가능하다.”
방치영 원장 “쉽게 말해 코의 질환 수술과 미용 수술로 각각 나눠져 있는 수술을 한 번에 진행하는 것이 기능코성형 혹은 비염코성형으로 보면 된다. 질환 치료와 동시에 일반적인 미용 성형도 진행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기능코성형으로 질환 치료가 가능한가?
이소영 원장 “기능코성형의 질환 치료 방식은 일반적인 질환 수술과 같아 동일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후성 비염일 경우 고주파 레이저를 콧속 점막에 쏴 면적을 줄여 문제를 개선한다. 비중격 만곡증은 휘어진 곳의 비중격 연골을 제거하고 남은 비중격 연골을 곧게 펴준다. 비밸브 협착증 환자는 코막힘을 유발하는 협착된 부위에 연골을 삽입 및 교정해 코막힘과 호흡을 개선한다.”
-기능코성형의 장점은?
이소영 원장 “한 번 수술로 코 질환 치료와 모양을 모두 개선하는 것이다. 특히 질환 치료 부분은 보험 혜택을 통해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비염이나 비중격만곡증, 비밸브재건술, 축농증(부비동염) 등은 수술 시 80~100% 수준의 환급이 가능하다. 다만 개인별 보장 내역이 달라 정확한 지급 가능 여부는 보험사에 문의하는 게 정확하다.”
방치영 원장 “이비인후과 전문의와 성형외과 전문의가 각 분야에 집중하기 때문에 수술 이후 만족도가 높다. 직반라인 코성형이나 낮은 코 성형 등 얼굴 비율을 고려한 다양한 방법의 미용 수술이 적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기능코성형 후 보험금을 환급받으려면?
이소영 원장 “아이디병원의 경우 다음과 같은 과정을 통해 실비보험 청구를 돕는다. 우선 정밀 검사 후 이비인후과 전문의 상담 및 진단 후 ▲보험청구 전담팀의 질병코드 확인 ▲진단코드, 수술 코드 확인 후 보험사에 지급 대상 여부 및 지급률 확인 ▲치료 및 수술 진행 ▲전담팀의 안내에 따른 서류 보험사에 제출 ▲심사 후 보급 수령 등의 순서로 이뤄진다.”
-언급한 '직반라인'이란 어떤 느낌의 코 모양을 말하는지.
방치영 원장 “직반라인 코성형은 화려한 직반라인과 코끝 쉐이핑을 특징으로 한다. 직렬 연장술은 비중격 연골을 3겹으로 잇대어 묶어 코의 길이를 조절하고 코 끝을 단단히 고정한다. 이후 보형물을 얹어 콧대를 높인 뒤 자가연골 또는 기증 진피를 통해 코끝을 다듬는 방식이다.
코끝 쉐이핑은 콧구멍과 콧볼의 비율을 1대 2로 만들어 자연스럽게 예쁜 코끝에 중심을 둔다. 이러한 방법을 통해 낮은 코 성형 등을 진행하는 것을 직반라인 코성형으로 부른다.”
-최근 코성형 보형물 종류도 다양해진 것 같다. 대표 제품을 꼽자면.
방치영 원장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유지력이 길고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알려진 보형물이 당연히 인기다. 대표적으로 꼽을 수 있는 제품이 '메쉬' 보형물이다.
코끝이 말랑한 메쉬 보형물은 신소재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의 생분해성 재료로 이뤄져 있다. 수술 후 코 조직에 확실하게 유착돼 코끝의 위치나 높이가 떨어질 가능성이 낮다.
메쉬코성형은 이런 신소재를 이용한 수술법이다. 메쉬 보형물은 3D프린팅 업체인 티앤알바이오팹이 안전하게 몸에 흡수되는 PCL(Polycaprolactone) 소재로 안전성을 높였다고 알려져 있다.”
-기능코성형, 주의해야 할 부분은?
이소영 원장 “수술 이후 각종 부작용 가능성을 낮추고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선 이비인후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을 선택할 것을 권장한다. 또, 보험 청구 절차가 생각보다 까다로울 수도 있어 이를 전담해 처리해주는 병원급 의료시설을 통하면 보다 수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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