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업계, 코로나 확산 이후 와인 소비 급증에 주목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 와인셀러

[전경우 기자] 코로나 확산 이후 와인소비가 급격히 늘어나자 호텔업계가 관련 행사를 강화하며 대응에 나섰다. 

 

 18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방역 규정 강화로 호텔가의 와인 시음 행사는 사라진 대신 콜키지 프리(Corkage Free) 혜택을 주는 곳이 많아졌다. 무제한 프로모션으로 문턱을 대폭 낮춘 호텔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주류산업협회와 관세청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와인 소비량은 5만4127t으로 전년(2019년) 대비 약 24% 증가했다. 수입액 역시 3억3000만 달러에 달해 약 27%의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콜키지 프리’ 혜택 강화

 

 JW 메리어트 호텔 서울은 ‘더 마고 그릴’ 야외 정원에서 와인 70여종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2021 와인 페어’를 21일부터 사흘간 개최한다. 고품질로 소량 생산된 프리미엄 와인, 사케를 비롯한 70여종의 다양한 주류를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구매한 제품은 7월 31일까지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콜키지 프리로 즐길 수 있다. 

 

 이 호텔의 김덕주 소믈리에는 “언택트 시대에 ‘홈술’이 새로운 트랜드로 자리 잡으면서 와인 소비가 증가하는 한편 소비자의 와인에 대한 지식도 매우 높아졌다”며 “우리 호텔도 높아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 약 830여종의 품질 좋은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와인 페어와 와인 셀러 투어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선보이고 있다”고 최근 호텔업계 와인 트렌드를 설명했다. 

 

 홍대 라이즈 오토그래프 컬렉션 호텔은 올해 연중 행사로 와인 마켓을 연다. 라이즈 호텔 F&B 매니저가 선정한 와인들로 최대 30% 할인가가 적용되며, 호텔 내 ‘차르 레스토랑’에서 당일 식사 시 콜키지 프리 혜택을 준다. 

 

 글래드 호텔은 “글래드 와인&위스키 마켓”을 22일부터 23일까지 글래드 여의도 호텔 앞에서 진행한다. 당일 구매한 와인은 뷔페 레스토랑 ‘그리츠’에서 콜키지 프리로 이용할 수 있다.

 

▲‘2시간 무제한’, ‘1+1’ 등 가성비 강조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강남 호텔은 다양한 요리와 위스키, 와인, 등 다양한 주류를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이브닝 딜라이트’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스파클링 와인, 레드 와인 등 총 7종의 주류를 뷔페식 메뉴와 함께 1인 4만 9000원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이비스 앰배서더 서울 인사동은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시간대에 레드 2종, 화이트 2종, 스파클링 와인 1종과 맥스 생맥주를 무제한 제공하고 있다. MZ세대를 겨냥해 요금을 2인 3만 3000원으로 대폭 낮췄고 안주 메뉴 가격도 9900원부터 시작한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는 와인과 맥주 등 다양한 주류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원더아워’ 프로모션을 목요일∼토요일 저녁 선보여 주변 직장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세프가 준비한 약 30종 메뉴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가격은 1인 5만 9000원이다. 

 

 밀레니엄 힐튼 서울 호텔은 ‘와인 오브 아르헨티나’ 프로모션을 5월 16일까지 선보인다. 5월부터 개장하는 ‘오크룸 가든’ 에서는 아르헨티나산 트라피체 멜로디아스 와인을 야외 BBQ 뷔페와 함께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다. 

 

 파크 하얏트 부산 호텔의 리빙룸 바는 프리미엄 샴페인 등 와인류를 최대 42%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하는 ‘셀러 나이트 프로모션’을 5월 29일까지 선보인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의 '스테이크 하우스'는 5월 14일까지 ‘주류 1+1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마스터 소믈리에인 알렉스 청이 추천하는 와인류를 주문하면 추가로 한 잔을 더 준다. kwjun@segye.com  

 

희귀한 와인이 가득한 JW 메리어트 서울 호텔 와인 셀러. JW 메리어트 서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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