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모님, 임플란트 후 근육량 늘어난 이유는

[정희원 기자] 장년층의 건강한 일상을 지키는 데 중요한 요소가 ‘근육량’이다.

 

단, 근육량은 만 40세를 기점으로 1%씩 줄어들어 관리가 필요하다. 정도가 심한 경우 ‘근감소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사코페니아(sarcopenia)’로도 불리는 근감소증은 단순 노화가 아닌, 팔·다리를 구성하는 근육량과 근력이 정상보다 떨어지는 질병이다.

치아가 손상돼 제대로 된 식사가 어려울 경우, 근감소증에 노출될 우려가 커진다. 게티이미지뱅크

이유 없이 부모님의 걸음걸이가 느려지거나, ‘기력이 없다’는 말을 자주 할 경우 의심해볼 수 있다. 근감소증이 심해지면 골절 등 부상 위험이 커지고, 기초대사량이 저하되며, 심한 경우 소화·호흡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노인 5명 중 1명은 근감소증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국내 70~84세 노인 가운데 남성의 21.3%, 여성의 13.8%가 근감소증이다.

 

노화에 따른 근감소를 막는 데 중요한 의외의 요소가 바로 ‘치아건강’이다. 근육을 유지하려면 물론 적절한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 이와 함께 양질의 단백질 섭취가 필수다.

 

다만 노년층의 경우 치아가 약해 음식을 잘 씹지 못하다 보니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단백질은 육류·생선 등에 풍부한데 이들 음식은 ‘튼튼한 치아’가 뒷받침돼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식사 문제는 결국 치아 개수의 영향을 받는다. 이원익 부산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연구 결과 국내 65세 이상 장년층 인구의 평균 치아 수는 17.1개에 불과한 상황이다. 정상 치아는 28개다. 미국 럿거스대 연구팀에 따르면 치아가 10~19개밖에 없는 이들의 경우 영양 부족의 위험성이 높아진다.

 

김정란 크림치과 원장은 “노년층의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으로 직결되는 만큼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며 “20개 이상의 치아 수는 균형 잡힌 영양 섭취에 필수적인 만큼, 치아개수는 노년층 건강의 핵심적인 지표”라고 조언했다.

 

이렇다 보니 노년층은 근감소증 등 노화에 따른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치아 수 유지에 힘써야 한다. 따라서 철저한 구강 관리에 나서 치주질환 발생을 줄여야 한다. 풍치가 악화하면 발치가 불가피한 경우가 생긴다.

 

이미 치아 손실을 겪었다면 자연치아를 효과적으로 대체할 수 있는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제3의 치아’로 불린다. 무엇보다 임플란트는 치아의 씹는 힘, 즉 저작력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

 

김 원장은 “틀니의 경우 이물감이 클 뿐 아니라, 저작력이 약해 식사 시 선택할 수 있는 식단이 제한적”이라며 “반면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의 80~90% 수준으로 저작력을 회복할 수 있어 치아 부족으로 음식물 섭취가 어려웠던 노년층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동안 전신질환 등으로 임플란트 치료가 불가능한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틀니 치료를 받아야 했다. 당뇨병, 방사선 치료, 항암화학요법 등으로 회복력이 저하된 환자 등이 여기에 속한다. 하지만 전신질환을 갖고 있다고 해서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이럴 경우 들에게 식립했을 때 안정적인 치료 결과를 임상적으로 입증해온 임플란트를 활용하는 게 유리하다. 대표적으로 스트라우만의 SLActive(에스엘액티브) 표면 처리 임플란트를 들 수 있다. 

 

잇몸뼈가 부족하거나 치아 간격이 좁은 고령 환자는 스트라우만의 Roxolid 재질 임플란트를 택할 수 있다. 티타늄과 지르코늄의 합성으로 이뤄진 금속으로 티타늄보다 1.8배 높은 강도를 지니며, 작은 직경으로도 저작압을 충분히 견딜 수 있어 골증대술을 최소화할 수 있다. 

스트라우만의 Roxolid 재질 임플란트

김정란 원장은 “임플란트 수술을 고려한다면 전문의와의 상담을 통해 수술 전 구강의 상태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재질, 표면 처리 기술 등의 측면에서 높은 기술력을 인정받는 임플란트 브랜드를 선택하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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