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날씨에 야외활동 증가… 회전근개파열 주의보

[정희원 기자] 날씨가 풀리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야외활동이 증가하며 예상치 못한 부상에 노출되기 때문이다. 

 

이때 대표적으로 언급되는 질환이 회전근개파열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회전근개 근육이나 힘줄 손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는 2018년에만 13만 명 이상으로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다. 

 

회전근개는 어깨를 감싸고 있는 4개의 힘줄과 근육을 통칭한다. 위치에 따라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이라고 부른다.  

갑작스러운 운동이나 무리한 어깨 사용을 하게 되면 어깨를 움직일 때 뼈와 힘줄이 충돌하게 된다. 이때 어깨를 감싸는 회전근개에 스크래치가 생기면 파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그러므로 평소 어깨 운동을 하지 않고 봄에 야외활동 후 어깨에 통증이 생긴다면 초기에 진단을 받는 게 현명하다.  

 

김성태 미사 튼튼병원 관절센터 대표원장은 “회전근개는 4개의 구조가 균형을 이루고 있어 초기 미세 스크래치가 났을 때는 어깨를 움직일 때만 약한 통증이 나타나서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차츰 통증이 심해지면 물건을 놓치거나 어깨 움직임이 부자연스럽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손을 등 뒤로 보내면 통증이 강해지고 어깨에서 마찰음이 들리는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초기에 의심스러울 때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한다면 진통소염제·근육이완제 등을 복용하거나, 주사치료와 같은 비수술적 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 4개 중 하나라도 완전히 파열됐다면 관절내시경 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절개면이 0.5~1cm 정도로 매우 작고 수술 시간도 2시간 내외로 짧다.  수술 후 입원 기간은 2~3일 정도이지만 재활을 위해서는 4~8주가량 보조기를 착용해야 한다. 수술 후 3개월이 지나면 일상생활이 가능해진다.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후에는 운동도 할 수 있지만 어깨 관절에 심한 부담을 주게 된다면 재파열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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