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담유 “여성청결제, 약산성·유산균 여부 체크하세요”

[정희원 기자] 건강관리 목적으로 여성청결제 사용을 고려하는 사람이 많다. 전문가들은 질염 등 여성건강 관리가 목적이라면 청결제를 고를 때 유산균이 들어있는 제품을 고르는 게 유리하다고 말한다.  

 

질 내에는 다양한 유익균과 유해균이 공존한다. 건강한 질은 90~95% 이상이 유익균인 락토바실러스균으로 이뤄져 있다. 유익균은 산 성분을 분비해 질 내 pH 농도를 약산성으로 유지, 세균의 침투를 막아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관리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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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질 내에 유산균이 부족해지면 세균을 막지 못해 질 내 유해균이 증가하면서 질염과 같은 여성 질환이 발생한다. 실제로 영남대 의대 최재동 연구팀에 따르면, 세균성 질염 환자의 77.4%가 질 내 유산균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리코모나스 질염의 경우 90%나 유산균이 감소했다. 

 

따라서 질염 같은 여성 질환을 예방하고 질 건강을 유지하려면 유산균 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자담유 여성청결제 관계자는 “질 내 유산균 중에서도 비율이 가장 높은 락토바실러스가 함유돼 있는 제품으로 고르는 것을 추천한다”며 “락토바실러스는 가장 우세한 미생물로 감염에 대한 장벽과 병원체를 예방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포르투갈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고 설명했다. 

 

여성청결제를 잘 고르려면 제품의 pH 농도가 약산성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여성의 질은 pH 4~4.5의 약산성에서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기 때문에 청결제도 약산성인 제품을 사용해야 pH 농도를 해치지 않는다. 질 내 산도가 바뀌면 유해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돼 분비물, 냄새 등과 같은 불편함을 유발할 수 있다. 

 

화학성분이 없는지도 중요하다. 여성의 Y존은 외부 물질의 침투를 막는 진피층이 없어 다른 피부에 비해 화학성분 흡수율이 42배까지 높다. 때문에 여성청결제에 화학성분이 있다면 몸에 그대로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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