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탐방]업계 최초 ‘공인중개사 사관학교’ 향해 도약

‘집토스 아카데미' 운영… 자체 승급제도로 교육 참여 유도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 팀장이 공인중개사 교육 시스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집토스

[세계비즈=박정환 기자] 집토스가 중개 서비스 외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분야는 바로 인력 양성이다.

 

자체 중개 매뉴얼과 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해 영업력, 서비스 마인드, 전문성 등 세 박자를 갖춘 우수 중개사 교육 및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국내에서 유일한 ‘중개사 사관학교’가 되는 것이 집토스의 장기 비전이다.

 

지금까지 중개업 관련 교육은 정형화되지 않고 도제식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는 개인 사업자가 대다수인 중개업 생태계와 밀접하게 연관된다.

 

국내 부동산 중개업 시장은 영세한 개인사업자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전국에 10만여명의 개업 공인중개사가 활동 중인데 이 중 99%는 개인사업자이거나, 개인사무소에 취업해 기본급 없는 수익 공유 방식으로 활동하고 있다. 

 

중개시장의 고질적 병폐인 허위·과장 매물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한정된 매물을 둘러싼 개업 공인중개사간 경쟁이 과열되며 허위·과장 광고가 우후죽순 늘었고 이는 중개업 전체에 대한 신뢰도 저하로 이어졌다.

집토스 소속 공인중개사들이 중개 관련 교육을 받고 있다. 사진=집토스

하지만 최근 체계적으로 경험을 쌓길 원하는 20~30대 젊은 중개사들이 늘면서 업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이에 집토스는 공개채용으로 합류한 소속 공인중개사를 위해 ‘집토스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있다. 아카데미는 ▲고객응대 ▲매물수집 및 관리 ▲중개업무 수행 ▲고객 만족 등 부문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중개사들의 적극적인 교육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승급제도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기업에서 승진 시험을 통과해야 진급이 되듯 정해진 교육을 이수해야 직영 부동산을 책임지는 지점장이 될 수 있다.

 

임규형 집토스 사업전략팀 팀장은 “은행원, 세무원 등 다양한 백그라운드를 가진 중개업자들이 집토스에 합류하고 있다”며 “집토스 출신 중개사들이 고객의 집을 찾아준다는 보람을 느끼고 중개업계에서 우수 인력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pjh121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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