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여성의 Y존은 통풍이 원활하지 못해 칸디다와 같은 곰팡이 균이 번식하기 쉽다. 때문에 조금만 관리를 소홀히 해도 질염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실제로 여성의 75%가 질염을 경험해 ‘여성 감기’라고도 불릴 정도다.
질염을 예방하려면 생활습관 개선에 신경써야 한다. 우선 바디워시나 비누로 자주 씻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여성의 질은 pH 4.5정도의 약산성에서 가장 건강한 상태가 유지되는데, 알칼리성을 띠는 비누나 바디워시로 세척할 경우 질 내 산도 균형이 깨져 오히려 유해균이 살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진다.
자담유 관계자는 Y존을 건강하게 가꾸려면 약산성, 락토바실러스가 함유된 여성청결제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한다. 락토바실러스는 질 내에 존재하는 유산균의 일종으로 과산화수소, 젖산 등을 생성해 유해균을 죽이고 질 내 환경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중국 베이징 의과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건강한 여성들의 질 내부에는 질염 여성들과 비교해 1.7~6.8배나 더 많은 락토바실러스 균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유해 의심성분이 없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여성의 Y존은 일반 피부에 비해 화학성분 흡수율이 42배나 높다. 이는 호르몬교란을 일으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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