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이경하 기자] 의료건강 특화 마이데이터 플랫폼 스타트업 ‘제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블록체인 기술검증(PoC) 지원사업의 지원과제(총 12개) 중 하나로 2년 연속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제나는 작년에 NIPA에서 과제 지원을 받아 블록체인 기반 데이터 접근제어 기술(마이데이터 제3자 제공) 검증 사업을 진행했으며,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로부터 기술 성능에 대한 공인시험성적서를 취득한 바 있다. 이번에는 차세대 보안·신원인증 기술인 영지식증명 기술을 검증한다. 영지식증명은 상대방에게 원하지 않는 개인정보를 노출하지 않으면서 익명 크리덴셜 제시를 통해 선택적인 정보만 노출해 신원 및 자격을 증명하는 자기 주권 프라이버시 기술이다.
이번 제나 컨소시엄에는 사이버 보안 전문기업 엔에스에이치씨(NSHC)와 구립서초유스센터가 참여해 NIPA 블록체인 기술검증(PoC)을 진행하게 된다.
제나 관계자에 따르면 블록체인 마이데이터 제3자 제공 기술과 영지식증명 기술의 융합은 차세대 암호 기술 중에서도 가장 선두에 서있는 정보보안 기술로, 자체 개발한 프라이버시 원천 기술을 통해 IBM의 오픈소스인 CL 시그니처를 대체할 수 있는 기술자립성을 이뤄냈다.
현재 분산형 신원인증 플랫폼은 SK텔레콤 이니셜 DID연합, 라온시큐어의 DID얼라이언스, 아이콘루프의 마이아이디 얼라이언스 등이 있다.
정부에서는 블록체인 사업에 531억을 투입해 기술 개발 지원을 하고, 영지식증명을 통한 암호화 기술을 발굴 육성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나의 정보 보안기술은 금융과 보험, 의료, 헬스케어,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에 적용할 수 있는 기술로 분산ID 기반의 모바일 신분증, 사설인증서, 금융·건강 마이데이터 플랫폼 등에 적용될 수 있다.
블록체인은 헬스케어 산업에 의료·건강 데이터를 수익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며, 데이터 소유자가 정보에 대한 허가 및 접속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제3자에게 정보를 안전하게 제공하고 다시 데이터 소유자에게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활용범위가 넓다.
제나는 스마트폰 카메라와 컴퓨터비전 기술을 융합해 얼굴영상에서 심박, 호흡, 표정인식을 측정해 실시간으로 사용자의 건강상태와 감정을 분석하는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해당 기술을 금융사, 보험사와 함께 사용자의 건강 마이데이터를 활용한 맞춤형 금융, 보험상품을 추천, 판매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나 관계자는 “최근 인라이트벤처스로부터 Pre Series A 투자유치를 했으며, 후속으로 Series A 투자유치를 통해 금융 마이데이터 이후에 다가올 의료건강 마이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금융사와 보험사와의 협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특히 시중 은행과 보험사는 금융과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초개인화 맞춤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며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앞으로 건강 마이데이터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제나는 산업통상자원부 선정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및 대구 스타벤처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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