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대규모 '리츠' IPO 임박…성장성 기대

리츠 시장에 대한 높은 관심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주형연 기자] 멀티에셋형 외 해외 물류센터와 오피스 등을 담은 대규모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들이 하반기 상장을 앞두고 있다. 최근 리츠는 임대료 인상 및 부동산 자산 가치 상승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또 투자자들의 중위험·중수익 상품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어 하반기 리츠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에 SK리츠, 디앤디플랫폼리츠, NH올원리츠, 마스턴프리미어제1호리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미래에셋글로벌리츠 등 6개 리츠가 상장할 예정이다. 

 

그중 SK리츠는 SK서린빌딩과 전국 116개 SK주유소를 담고 있는, 자산규모만 2조원에 육박한 초대형 리츠로 주목받고 있다. 높은 배당·임대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둘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SK는 최근 SK리츠에 대해 3873억원을 출자해 지분의 절반을 갖게 됐다. 나머지는 기관투자가와 일반인 대상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은 후 국내 기관투자가로부터 투자를 유치해 약 1550억원 규모의 금액을 모집하는데 성공했다. 일반 투자자 대상으로는 3분기 중 공모를 통해 연내 상장을 완료할 계획이다. 공모 규모는 약 2000억~3000억원 수준이다.

 

다음달 상장을 앞둔 ‘디앤디플랫폼리츠’는 SK디앤디 자회사인 디앤디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리츠로, 일본식 디벨로퍼와 계열 리츠의 모델과 유사한 구조다. 서울 영등포구 영시티와 일본 아마존 물류센터, 용인 백암물류센터를 보유할 예정이다.

 

인천 스퀘어원 복합 쇼핑몰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 등 자산을 보유한 ‘신한서부티엔디’와 성남 분당스퀘어, 서울·수원 엠디엠타워와 이천 도지물류센터 등을 기초자산으로 담은 ‘NH올원리츠’, 프랑스 크리스탈 파크를 보유한 ‘마스턴프리미어제1호’ 등도 연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NH올원리츠와 마스턴프리미어리츠는 연 6% 이상의 높은 배당수익율이 기대되고 있다.

 

이미 국내 증시에 상장돼 있는 롯데리츠는 연초 대비 12.71%, ESR켄달스퀘어리츠는 49.70%, 코람코에너지리츠 29.03%가 각각 증가한 상태다.

 

김열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4월 기준 국내 리츠 자산규모는 65조원으로 증가했다”며 “특히 상장 리츠는 국토교통부·금융감독원 등 인허가 과정을 거친 자산이라는 점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검증을 거쳤다. 부동산을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 중에서 신뢰도가 높다”고 말했다.

 

j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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