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최재균 야탑 서울리드내과의원 원장(내과 전문의)가 최근 SBS모닝와이드에 출연, 혈관건강의 중요성을 다뤘다.
최 원장은 해당 프로그램 건강시그널 코너 ‘혈관에 찾아온 불청객’ 편에서 고지혈증·동맥경화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방송에는 평소 고지혈증 관리에 어려움을 겪다 동맥경화반이 발병해 내원한 60대 환자의 사례가 소개됐다. 환자는 10년간 당뇨병 치료를 받으며 건강관리에 나섰지만, 고지혈증은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환자는 건강검진 결과 고지혈증을 진단받고, 경동맥 초음파를 통해 고지혈증의 합병증인 경동맥경화반도 동반된 사실을 알게 돼 치료에 나서게 됐다.
고지혈증은 지방질이 비정상적으로 과다한 상태를 말한다. 혈액내 총 콜레스테롤 또는 나쁜 콜레스테롤로 알려진 ‘저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LDL)’이 높은 양상을 보인다. 중성지방이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고밀도 지단백 콜레스테롤(HDL)’이 낮은 경우도 여기에 속한다.
동맥경화반은 죽상동맥 경화증으로 발생하며, 이는 동맥경화증의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사용된다.
최 원장은 “고지혈증의 대표적인 원인은 과도한 지방·탄수화물 섭취, 잦은 음주, 운동부족, 비만 등 나쁜 생활습관”이라며 “특히 당뇨와 고지혈증은 함께 오는 경우가 많아 동시에 검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심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한 경우 매년 혈액검사를 통해 고지혈증 여부를 살펴야 한다”며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등 심혈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지혈증 치료의 첫 번째 수칙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평소 기름지고 단 음식을 멀리하고 건강식 위주의 식습관으로 개선해야 한다. 꾸준한 유산소운동도 권고된다. 비만한 경우 정상체중 범위까지 체중을 줄여야 한다.
이와 함께 필요한 경우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게 유리하다. 가까운 병원을 찾아 주치의로부터 꾸준히 건강상태를 체크하면 효율적이다. 약물요법은 고지혈증으로 인한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최재균 원장은 “고지혈증을 진단받았다면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로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주치의의 처방대로 약물을 복용하고, 생활습관을 개선할 경우 안정적으로 건강관리에 나설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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