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형 개선하는 보톡스, 선택 시 체크포인트는

[정희원 기자] 얼굴형은 첫인상을 결정짓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특히 동양인의 경우 광대가 발달해 얼굴이 커 보이거나 각지고 울퉁불퉁한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자칫 억세고 강한 인상을 줄 수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안티에이징 시술을 통해 이런 문제를 개선하려는 사람이 증가세다. 대표적인 게 바로 보툴리눔톡신 제제를 주입하는 치료다. 이는 통칭 '보톡스' 시술로 불린다. 주로 사각턱, 자갈턱과 같이 근육이 발달한 부위를 부드럽게 만드는 시술로 알려져 있다.  

이는 보툴리눔톡신을 인체에 독작용을 일으키지 않을 정도로 아주 소량만 사용해 주사해 얼굴형뿐만 아니라 이마나 눈가, 미간 등 주름 개선에도 효과적이다. 시술 시간이 짧고, 붓기와 멍 등의 부작용이 거의 없어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하지만 잘못된 시술로 효과를 보지 못 하거나 예기치 않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특히 보톡스 시술이 대중화되면서 보톡스 내성에 대한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 보톡스는 약물을 이용한 시술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맞다 보면 보톡스에 대한 항체가 발생해 내성이 생기게 된다.  

 

실제로 보톡스 시술을 받은 10명 중 7명은 크게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효과를 위해 시술 용량을 높이거나, 짧은 주기로 시술을 반복할 경우 보톡스 내성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만약, 내성 발생으로 부담이 있다면 복합 단백질 및 비활성화 신경독소 등이 거의 포함되지 않아 내성 발생 가능성이 낮은 제제를 고려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유민건 안산 닥터스피부과 원장(피부과전문의)은 “보톡스는 대중화된 미용 시술 중 하나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피부에 이물질을 넣는 시술인 만큼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파악한 후 적절한 시술을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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