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글로벌 수요 회복에 2분기 영업익 167.1%↑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본사 전경. 사진=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김진희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유럽과 북미 등의 수요 회복세와 고인치 타이어 판매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실적 호조세를 이어갔다.

 

한국타이어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7.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1조806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2.4% 증가했다. 순이익은 1595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한국타이어는 신차용 타이어(OE)와 교체용 타이어(RE)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모두 성장했고,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도 약 38%로 작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수요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유럽 시장은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작년 동기 대비 6%포인트 증가했고, OE와 RE 판매 모두 큰 폭으로 상승했다. 미국 시장 역시 시장 수요 회복 이상의 호조를 기록했다. 중국 시장의 경우 18인치 이상 고인치 승용차용 타이어 판매 비중이 8%포인트 상승했고, 상용차 타이어 판매도 확대됐다.

 

한국타이어는 최근 폭스바겐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모델 ID.4에 전기차용 초고성능 타이어 '벤투스 S1 에보3 ev'를 공급하고, 미 대륙을 횡단하는 폭스바겐의 'ID.4 미국 투어' 프로젝트 차량에 전기차 전용 타이어 '키너지 AS ev'를 장착하는 등 전기차·고성능 타이어 시장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 첫 순수 전기 스포츠카 모델인 e-트론 GT, BMW의 M 라인업 X3 M과 X4 M 등에도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매출액 7조원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반기에도 주요 시장 고인치 타이어 판매 확대, 프리미엄 완성차와 파트너십 확장, 전기차 시장 선점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purpl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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