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폭염 속 만성질환 유병자보험 ‘주목’…블루오션 각광

폭염에 당뇨환자 혈당관리 ‘빨간불’…유병자보험 관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연일 강력한 폭염으로 당뇨환자들의 건강 관리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보험업계에서 출시한 건강관리 상품들이 주목받고 있다.

 

올 여름은 여느 해보다 거센 폭염이 예고되고 있다. 당뇨는 평소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질환으로, 특히 여름철에는 땀으로 수분이 많이 배출되면서 체내 혈당 조절이 쉽지 않아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직업환경의학과 문진영 전공의가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월까지 국제학술지에 발표된 36편의 폭염 및 당뇨병 관련 연구를 메타 분석한 결과, 당뇨환자의 폭염기간 사망위험은 그 외 기간과 비교해 1.18배, 병원방문율(이환위험)은 1.1배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만성질환을 관리할 필요성이 높아지자 관련 보험상품이 관심을 얻고 있다

 

사진=AXA손해보험

AXA손해보험은 보험 가입이 어려웠던 당뇨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는 ‘(무)당뇨이기는 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당뇨 합병증과 주요 질환을 한 번에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특약 가입시 당뇨 유병자들이 가입하기 어려웠던 암, 중대한 뇌졸중, 급성심근경색 등 주요 3대 질병 진단비를 최대 1000만원까지 지급하는 것은 물론 당뇨 진단자에게 쉽게 발생할 수 있는 말기 신부전증이나 질병실명 등 다양한 합병증도 보장받을 수 있다. 

 

당뇨 고위험군 혹은 당뇨가 걱정되는 일반 가입자들도 전용 담보를 통해 당뇨로 인한 진단비와 수술비를 추가로 보장받을 수 있다. 여기에 가입자들의 건강 증진 노력에 대한 혜택의 일환으로, 체질량지수(BMI) 25 미만의 일반가입자는 질병담보에서 10%의 보험료 할인이 적용된다.

 

악사손보 관계자는 “당뇨 진단을 받으면 보험 가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 “악사손보의 ‘당뇨이기는 건강보험은’은 당뇨는 물론 합병증 보장 및 지속적인 관리를 도울 수 있도록 설계돼 당뇨 환자는 물론 당뇨가 걱정되는 일반 가입자 누구나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우정사업본부는 당뇨병 진단, 합병증, 사망까지 보장해 주는 ‘(무)우체국당뇨안심보험’을 선보였다. 해당 상품은 당뇨병으로 인한 주요 질환 및 인슐린 치료비를 주계약으로 보장, 선택특약을 통해 당뇨 관련 주요 질환에 대한 입원·수술, 중대수술, 뇌경색증 등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사진=라이나생명

라이나생명의 ‘(무)간편고지당뇨고혈압집중케어보험’은 당뇨·고혈압 등 유병자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고혈압이나 당뇨 진단 후 2년 내 입원이나 수술 이력이 없으면 누구나 간편고지로 가입할 수 있다. 당뇨, 고혈압 관련 입원, 수술비를 집중적으로 보장하고 합병증으로 쉽게 발생되는 주요 심·뇌혈관 질환 입원 및 수술비도 보장한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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