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한 눈 건강엔 '보라색 천연 식품' 가지·빌베리·자색고구마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사과의 선명한 붉은색, 바나나의 노란색, 검은 콩의 검은색 등 식품은 저마다 개성 있는 색을 가지고 있다.

 

식품의 색을 만들어내는 색소는 척박한 자연환경 혹은 뜨거운 태양 아래 생존을 위해 만들어지는 색소로 일명 건강한 색으로 통한다. 과일 껍질을 깍지 말고 섭취하라는 의미도 껍질에 몰려 있는 다양한 색소를 섭취하라는 의미다.

 

한국인에게 부족하다고 알려진 보라 색소가 풍부한 가지, 빌베리, 자색고구마를 가까이해보는 것을 어떨까? 보라색 푸드는 안토시아닌이 풍부해 눈이 피로해질 수 있는 수험생부터 직장인, 노년층까지 즐길 수 있는 식품이다.

 

가지는 고온성 작물로 우리나라의 여름에 어울리는 열매채소다.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다양한 요리로 활용하면 좋은데, 나물로 먹거나 전으로 부치고, 가지찜을 해서 섭취하면 좋다.

 

빌베리는 2차 세계 대전 당시 영국의 전투기 조종사들이 야생 빌베리를 섭취한 후에 야간에 적군의 전투기가 잘 보이는 일화를 통해 효능이 알려진 식품이다.

 

빌베리는 생과로 먹거나 셀러드에 섞어서 섭취하는데, 혹은 바나나와 우유에 빌베리를 섞어 주스로 섭취하면 맛과 다양한 영양소까지 챙길 수 있다. 또 가정에서 빌베리 잼을 만들어 통곡물 빵에 발라서 준비하면 영양만점 간식이 된다.

 

컬러푸드 바람을 타고 재조명되고 있는 자색고구마는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온 가족의 영양식으로 맞춤식품이다. 자색 고구마는 껍질의 색과 속이 선명한 적자색으로 모양이 균일하며 울퉁불퉁하지 않고 매끄러운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통째로 쪄서 섭취할 경우 큰 것은 반으로 갈라 쪄야 속까지 골고루 익는다. 껍질을 벗겨 쪄 먹거나 튀김으로 먹는다. 어린이 간식용으로는 고구마에 빌베리잼을 만들어 발라주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뉴질랜드 건강식품을 국내에 보급하고 있는 하이웰코리아는 "컬러 푸드의 개념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식품이 눈길을 끌고 있다"면서 "다양한 컬러 푸드를 적절하게 혼합해 섭취한다면 시너지 효과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어서 "또 한가지 성분을 다량 섭취하는 것보다 적절한 양을 3개월 이상 꾸준하게 섭취하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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