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한 레저스포츠, 부상당할라… “통증, 가볍게 보면 안돼”

[정희원 기자] 여름철 찜통 더위에서 벗어나려 물놀이를 떠나는 피서객이 많다. 수상스포츠 등 야외활동에 나서는 막바지 휴가객들이 늘면서 예상치 못한 외상에 대한 주의도 요구되고 있다.  

 

더욱이 평소 재택근무, 온라인학습 등으로 인해 활동량이 급격히 떨어진 요즘, 준비 운동도 제대로 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활동하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큰 부상이 아니더라도 목이나 어깨 등 신체 전반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한번 시작된 통증을 방치하면 증상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 신체는 모든 뼈와 근육, 인대, 신경 등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 이렇다보니 목에서 시작된 통증이라도 어깨, 허리, 골반, 무릎, 발목 등 전신으로 뻗어갈 수 있다. 심한 경우 전신의 체형불균형까지 야기할 수 있다.  

 

이런 증상을 방치하면 거북목증후군, 목·허리디스크, 골반비대칭 등의 질환으로 악화될 우려가 있다. 장찬웅 국민한의원프롤로그의원 구로점 원장은 이처럼 가벼운 통증이라도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병원을 방문해 몸 상태를 체크하고, 문제에 맞는 치료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특히 특히 근골격계통증 질환은 뼈뿐 아니라 엑스레이와 같은 검사로도 확인이 어려운 인대, 근육, 신경까지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한 만큼 기기 검사를 통해 육안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곳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틀어진 척추 및 관절 등을 바로잡아 통증을 다스리는 치료가 권고된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를 들 수 있다. 이는 치료자가 직접 수기로 어긋난 부위를 교정하며 다시 정상적인 위치에 올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과정에서 근육을 이완시켜 근육의 탄성과 관절의 움직임을 높이고, 통증 재발을 방지한다.  

 

상황에 따라 프롤로주사치료나 체외충격파 등 여러 비수술치료를 병행할 경우 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할 수 있다. 프롤로주사는 통증이 유발되는 병변 부위에 약물을 주입시켜 염증과정과 증식과정을 통해 인대 및 힘줄을 강화시키고 통증을 줄어들도록 돕는다. 이는 고령자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에게도 폭넓게 적용할 수 있다. 

 

장찬웅 원장은 “비수술치료가 비교적 간단하고 안전하다고 알려졌지만, 전문의와 충분히 상담하며 자신의 증상에 맞는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며 “치료 후에도 환자 스스로 바른 자세를 취하고 신체 근력을 키워주는 운동을 병행하는 노력을 해야 재발을 방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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