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 ‘라방’ 성공 비결은

[전경우 기자] 이기수 과장처럼 개그맨 출신을 정식 직원으로 채용해 차별화된 예능 홍보를 펼친 것이 바디프랜드의 성공 비결이라고 할 수 있다. 

 

 MZ세대가 선호하는 쇼핑 채널 라이브커머스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기업이 주목하는 가장 중요한 쇼핑채널로 떠올랐다. 글로벌 안마의자 1위 브랜드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 확산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바디프랜드의 성공 비결은 남다르다.

 

 먼저, 비대면 쇼핑이 대세로 떠오르자 발 빠르게 라이브커머스 전담팀을 편성했다. 방송을 외주에 맡기기보다는 자체 전담팀을 운영하는 전략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거뒀다. 

 

 또한 바디프랜드는 라이브방송 전담팀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이기수 과장 외에 또 한 명의 개그맨 출신 직원을 영입했다. SBS공채로 데뷔해 ‘극과극’이라는 코너로 이름을 알린 개그우먼 출신의 박민영 대리다. 

 

 바디프랜드에는 대기업 출신을 비롯해 의사, 변호사, 회계사, 변리사, 연구원 등 다양한 인재가 모여있다. 이기수 과장과 같은 개그맨 등 연예계 출신은 물론 기자, 패션 디자이너, 헤어 디자이너, 미술 작가, 바리스타, 파티쉐, 플로리스트 등 분야별 인재의 구성도 매우 다양하다.

 

 물론 모두 정규직. 이러한 안정적인 고용 원칙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인재들이 관심을 갖기 충분했고, 내부 직원들의 업무 성과를 높이게 유도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제품 및 서비스 질 향상과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바디프랜드의 가파른 성장을 견인했다. 

 

 바디프랜드 라이브커머스가 이렇게 개그맨 출신들이 진행하는 방송이다 보니 다른 방송과 차별화된 아이디어와 예능 방송을 보는 듯한 재미를 선사한다.

 

 예를 들어 바디프랜드에서 출시한 마사지 미니건 론칭 방송에서는 특별히 헬스장에서 방송을 진행하며 10개 단위로 판매가 될 때마다 독특한 미션을 수행했다. 이를테면 30개 판매에 윗몸 일으키기 50회, 50개 판매에 스쿼트 50회, 100개 판매에 러닝머신 전력질주 등 구매하는 고객들이 보는 재미도 있게 구성하는 등 기획력이 돋보였다. 쇼핑 방송이 예능보다 재미있어야 살아남는 시대다.

 

kw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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