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여성의 생식기관인 자궁과 난소 등에는 여러가지 부인과 질환이 발생할 수 있다. 자궁 내막증, 선근증, 선종과 근종 등을 비롯해 생명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궁암이나 난소암 등으로 다양하다. 초기에는 특징적인 증상이 없지만 차츰 병기가 진행될수록 복부 통증과 생리 주기의 변화, 생리양 과다 등이 나타나게 되며 이 시기에는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부인과 질환을 치료하기 위하여 적용되는 수술법도 다양한 만큼 장단점을 따져보고 비교한 뒤에 의료진과 상의해 적절한 수술방법을 결정해야 한다고 의료진들은 말한다. 대표적인 수술법으로는 기본적으로 진행되는 개복수술을 비롯해 로봇수술, 복강경수술, 단일공 복강경수술 등이 있다.
개복수술은 가장 일반적인 수술방법으로, 최근에는 로봇수술이나 복강경수술을 많이 적용하는 추세이지만 암 수술이나 난이도가 어려운 수술을 할 때만 제한적으로 적용한다. 종괴가 크거나 여러 번 수술을 받은 경우에 개복수술을 진행할 수 있다.
로봇수술은 로봇 플랫폼을 이용해 의사가 수술하는 방식이다. 수술 주체가 로봇은 아니며, 로봇 플랫폼을 활용하는 것으로 수술대와 상대적으로 떨어져서 의사가 진행하는 것이다. 이에 의료진이 부담없이 수술을 할 수 있으며, 직접적인 촉각이 환자에게 전달되지 않고 출혈 등이 적다. 수술 시에는 입체시야(3D)를 지원해 세밀한 수술이 가능하다. 다만 로봇수술은 도입이 된 역사가 오래되지 않고 고도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비용적인 부분이 상대적으로 높을 수 있다. 단일공 복강경수술과 비교하면 약 4배 정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만큼 자유로운 수술이 가능하며, 개복수술의 후유증을 줄일 수 있다.
복강경수술은 수술 전체 부위를 개복하는 것이 아니라 복부에 몇 개의 구멍을 뚫어 수술 기구를 삽입해 진행하는 방법을 말한다. 이에 수술 이후의 흉터를 줄일 수 있으며, 개복에 따른 염증 발생이나 후유증 발생 가능성 등을 낮췄다.
최근에는 배꼽 부위에 구멍을 하나만 뚫는 단일공 복강경수술 또는 단일공 로봇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구멍이 하나밖에 없기 때문에 3~4개의 구멍을 뚫는 일반 복강경 수술보다 통증과 회복 기간을 더 줄였으며, 개복수술과 같은 출혈이 발생하지 않아 혈종 및 감염 등의 합병증 가능성도 낮췄다. 흉터도 거의 남지 않아 미용상으로도 좋으며, 수술 비용 또한 합리적이다.
단일공 복강경수술은 거의 모든 부인과 수술에도 적용할 수 있다. 자궁근종 절제술, 자궁 적출술, 난소수술, 자궁 외 임신수술 등에 가능하며, 수술 대기나 예약 등에 있어서도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 않는다.
호산여성병원 나연식 원장은 “부인과 질환에 적용되는 다양한 수술 방법의 장단점을 따져보고 의료진과 상의해 비용적으로나 수술 이후 후유증, 회복기간 등에 대해서 합리적인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