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코로나-19 mRNA 백신, 치료제, 항암신약, 치매 질환치료제, 피부투과 등에 적용
국내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오파마가 자체보유 전달물질인 ‘SG6’를 기반으로 ‘전달물질 플랫폼 바이오기업’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회사 측은 고형암, 치매 등 다양한 희귀·난치병 의학 연구를 진행하는 등 글로벌 약물전달기술 시장을 겨냥한다는 포부다.
한국바이오협회 ‘약물전달기술동향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 약물전달기술(DDS, Drug Delivery System) 시장은 2020년 1조4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연평균 성장률은 7.1%다. 2025년에는 2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바이오파마는 독자적인 전달물질 ‘SG6’를 적용해 ▲코로나-19 mRNA 백신 ▲코로나-19 치료제 ▲항암신약(BP-101)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난치성 신경계 질환 치료제 (BP-201) ▲피부투과시스템 개발 등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SG6’는 전 포항공대 총장인 정성기 교수가 2000년 초 개발한 양이온성 화합물이다. 저분자 화합물, siRNA, 항체 등 다양한 약물 분자들과 물리적 혹은 화학적 결합을 통해 세포막 투과, 혈뇌장벽(BBB, blood-brain-barrier) 투과, 피부투과 능력을 갖춘 전달물질이다. 9일 바이오파마 측이 개발 중인 사안을 살펴봤다.
◆코로나19 mRNA 백신 ‘BP-301’
이를 활용해 개발 중인 코로나-19 mRNA 백신 ‘BP-301’은 전임상 결과 의미 있는 중화항체 형성능력을 확인했다. BP-301은 기존 지질나노입자나 리포좀 전달물질 대비 부작용이 적고, 특허가 용이하며 상업화 생산에 유리한 백신이라는 평가다.
또 전염력이 매우 강한 델타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백신 개발을 위해 전달시스템인 SG6-리포좀을 기반한 약물전달기술을 개량해 ‘근육주사형’ 또는 ‘흡입제형’의 백신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코로나-19 치료제 ‘BP-302’
이와 함께 바이오파마는 코로나-19 치료제 ’BP-302’ 개발연구도 지속하고 있다. 다양한 신규 저분자 화합물의 항바이러스 활성 연구 결과를 통해 ‘렘데시비르’(길리어드 사이언스가 개발한 세계 최초의 코로나19 치료제)와 동등한 수준의 신규 화합물 4종을 발굴했다. 올해 2월 국내 특허 출원을 완료한 바 있으며 현재 동물 유효성 평가를 완료한 후 국제 출원을 계획 중이다.
◆대장암 등 고형암 항암신약 ‘BP-101’
‘고형암과 치매’ 등 다양한 의학적 수요가 있는 적응증을 목표로 연구개발하고 있다. 바이오파마는 전달물질을 이용한 기술을 항암제에도 적용, 약물 전달률을 높이고 독성을 낮춘 혁신 ‘항암신약(BP-101)’을 개발 중이다.
대장암 등의 고형암을 중심으로 한 첨단 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을 위해 국내 대학 연구진과 2019년부터 공동연구를 통해 현재까지 4건의 신규 물질특허와 제법특허 출원을 완료했다. 합성공정이 간단하며 상온에서도 안정한 새로운 구조의 화합물로서 이미 마우스 동물모델에서 유효성을 확인했다. 현재 2022년 임상 1상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목표로 생산 및 안정성 시험 중에 있다.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난치성신경계 질환치료제 ‘BP-201’
또한, 바이오파마는 인지기능 개선에 효능을 보인 천연물 유래 저분자 화합물에 전달물질과 전달기술을 적용, 패치 등의 제형으로 ‘알츠하이머성 치매 등 난치성신경계 질환 치료제(BP-201)’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 전달물질 플랫폼을 피부 흡수율이 낮은 핵산, 펩타이드, 단백질 등 다양한 종류의 바이오의약품들을 전달하는 ‘피부투과시스템’ 개발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최창욱 바이오파마 회장은 “향후 약물전달기술은 새로운 감염질환을 위한 백신 및 핵산치료제, 세포치료제 등 생물학제제, 항암 면역백신 개발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것”이라며 “자체 전달체 기술을 보유한 바이오파마의 기술력으로 암, 치매 등 희귀·난치병에 대한 의학적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전달물질 플랫폼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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