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판매 TOP 3' 콜로라도, 중년 남성 ‘드림카’

쉐보레 리얼 뉴 콜로라도 / 한국지엠 제공

[세계비즈=권영준 기자] 쉐보레 콜로라도가 수입 픽업트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년 남성의 드림카로 떠오르고 있다. 

 

 2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8월 등록 자료 기준 ‘리얼 뉴 콜로라도’는 661대(한국지엠 판매실적 기준 689대)가 등록됐다. 이는 수입 픽업트럭 세그먼트 부문 1위이며, 엔진 트림 기준 수입차 베스트셀링 모델 3위에 오르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수입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픽업트럭 모델로는 전례가 없는 성과로, 콜로라도가 단순히 세그먼트 내 인기모델이 아닌 수입차 시장 전체가 주목하는 인기모델로 올라섰다”고 분석했다.

 

 정통 픽업 세그먼트 내에서는 콜로라도의 경쟁 상대가 없을 정도다. 콜로라도는 KAIDA기준 8월까지 총 2552대가 누적 등록돼, 동기간 판매된 포드 레인저의 646대, 지프 글래디에이터의 582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무려 68%에 달해 콜로라도의 인기는 압도적이다. 

 

▲정통 픽업트럭 압도적 점유율 1위… 콜로라도 ‘열풍’ 중년 남성이 주도

 

 콜로라도의 인기는 경제력을 갖춘 중년 남성들이 주도했다. 한국지엠에 따르면 쉐보레 콜로라도의 고객은 4~50대가 전체 64.1%를 차지했다. 세분된 구매 연령층에서는 50~54세가 17.4%로 가장 높았고, 45~49세가 16.8%, 55~59세가 16.2%, 40~44세가 13.7%로 중년층에서 고른 분포를 보였다.

 구매층의 성비는 터프한 픽업트럭답게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콜로라도 오너 중 무려 82%가 남성 고객으로 쉐보레 모델 가운데 가장 높은 남성 고객 비율을 나타냈다. 가장 많이 판매된 트림은 최고사양인 Z71-X였다. 전체 고객 중 39%가 Z71-X트림을 계약했으며, 37%가 Z71-X의 스페셜모델인 Z71-X Midnight 에디션 택해 전체 소비자 중 총 76%가 최상위 트림을 선택한 셈이다.

 

▲비결은 ‘정통 픽업 헤리티지’

 

 콜로라도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에 잔뼈가 굵은 회사인 쉐보레가 만들어 유구한 헤리티지와 노하우가 담긴 모델이다. 적재함에는 미끄러움 방지 처리된 스프레이온 베드 라이너가 코팅돼 부식 및 손상에 철저히 대비했다. 또 테일게이트가 부드럽게 열리는 이지 리프트 및 로워 테일게이트, 적재 및 하차를 편리하게 해주는 코너 스텝, 어두운 곳에서 적재함을 비추는 카고 램프 등 픽업트럭 특화 편의 옵션이 적용됐다.

 

 실내도 2열 시트 아래에는 공구와 같은 물건들을 수납할 수 있는 적재함이 자리해 공간 활용을 극대화했다. 뒷유리에는 개폐가 가능한 리어 슬라이딩 윈도가 적용돼 환기는 물론, 실내 탑승이 어려운 대형견과 함께 이동 중에도 이를 통해 상태를 지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동력성능 역시 동급 최고다. 콜로라도에는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토크 38kg.m의 폭발적인 힘을 내는 3.6L V6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돼 폭발적인 동력성능을 자랑한다. 특히 콜로라도에 탑재된 첨단 사륜구동 시스템은 엔진의 강력한 힘을 네 바퀴에 최적 분배해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난 주행성능을 발휘한다.

 

 유지비용이 적다는 점 역시 콜로라도의 매력이다. 국내법상 화물차로 분류돼 개인사업자 명의로 콜로라도를 구입하면 차량 가격의 10%에 해당하는 부가세를 환급받을 수 있다. 또한 콜로라도는 300마력이 넘는 고성능 모델임에도 연간 자동차세는 2만8500원으로 매우 저렴하다. 

 

young070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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