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지킴이’ 보험사] 보험사들 “고객 건강은 우리가”…헬스케어 ‘본격화’

고객 건강해지고 보험사는 손해율 낮추고 ‘윈윈’
보험료 할인∙맞춤 운동법∙진료예약 등 다양해
“일본처럼 고령자 헬스케어 서비스 확대 주목”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세계비즈=유은정 기자] 보험사들이 헬스케어와 연계한 보험상품과 서비스 출시 등을 통해 고객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고객은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로 본인의 건강을 챙기고, 보험사는 건강한 고객을 확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손해율을 낮출 수 있어 양쪽 모두 ‘윈윈(win-win) 효과’를 누릴 것으로 기대된다. 

 

보험연구원이 지난해 3월 ‘포스트 코로나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38개 보험사 CEO(회장∙사장)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가장 큰 기회 요인에 대해 CEO의 48%는 ‘디지털 금융 전환 가속화’를, 25%는 ‘헬스케어 등 신사업 진출 가능성 확대’를 꼽았다. 특히 상품전략을 묻는 질문에서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CEO 모두 건강보험(혹은 장기보장성 보험)과 헬스케어서비스 연계 상품에 주력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처럼 보험사들은 헬스케어 서비스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인식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금융위원회가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부수 업무로 허용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은 더욱 활성화할 전망이다. 

 

삼성화재, 한화생명 등은 하루 걸음 수, 이동 거리 측정 등 걷기를 통한 할인이나 리워드를 제공하는 등 방법으로 고객이 건강 관리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해 고객의 운동 자세를 교정하고 맞춤 운동 방법을 제안한다. 신한라이프는 직접 헬스케어룸을 열고 맞춤형 건강 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헬스케어 모델을 기획했다. AXA손해보험은 자사 상품에 가입한 전 고객에게 건강검진 우대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뿐 아니라 중국, 일본, 미국 등 해외 주요국 보험사들도 각국의 의료 환경에 맞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적극 추진 중이다. 일본 보험사의 경우 고령자를 대상으로 한 간병 서비스를 중심으로 헬스케어 서비스가 발달했다. 급격한 고령화로 인해 노인 케어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김석영 보험연구원 연구원은 “국내 보험사는 간병 관련 헬스케어 서비스에 관심을 가지고 정부당국과 협력해 건강 관련 데이터 활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며 “의료법의 탄력적 운영 등을 통해 우리나라 의료 환경에서 국민에게 필요한 ‘한국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viayo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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