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재채기·코막힘으로 힘든 비염, 한방치료로 개선 가능

청주필한방병원 김혜경 원장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한 주 사이에 날씨가 갑작스럽게 추워지면서 코가 가렵거나 계속되는 재채기, 콧물이나 코막힘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특히 현 팬데믹 여파로 인해 재채기나 기침을 하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더라도 주변 사람들의 오해를 야기할 수 있어 비염 환자들에게는 여간 곤욕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비염 증상이 비교적 경미한 환자의 경우 온도와 습도가 급변하는 환절기에 주로 악화되는 경향이 있지만, 증상이 심한 환자의 경우 계절에 상관없이 늘 콧물과 재채기, 코막힘 증상에 시달리며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비염 증상으로 인해 밤에도 잠을 깊이 자지 못하고 뒤척이다 보니 피로가 제대로 풀리지 않는 문제도 발생하게 된다.

 

비염 증상을 오래 겪는 이들 중에는 증상이 곧 호전될 것이라 여겨 치료를 포기하기도 하지만, 증세가 만성화되면 치료 기간도 오래 걸릴 뿐 아니라 회복이 더디며, 증상으로 인해 삶의 질이 저하된다. 또한 계속되는 재채기, 기침은 호흡기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증상을 방치하기보다는 이른 시일 내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이와 관련해 청주필한방병원 김혜경 원장(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 전문의)은 “비염은 증상과 체질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증상과 체질을 먼저 진단한다. 한방에서는 국소 비점막의 혈류개선, 국소 신진대사 항진, 세포 수분대사 촉진을 통한 비점막의 방어기능을 회복시키기 위해 한약을 활용한다. 침과 약침 등으로 코의 염증을 가라앉혀 비염 증상 완화와 코와 목의 점막이 건강한 상태가 되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비염 환자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차가운 것을 피하고, 충분한 수분공급과 휴식, 온도 및 습도조절이 필요하며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중요하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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