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백내장 수술, 경험 많은 의사와 충분히 상의해야”

첫눈애안과의원 윤삼영 원장

[세계비즈=박보라 기자] ‘주요수술통계연보(2019)’에 따르면 국내 주요 33개 수술 중 수술 건수 1위는 ‘노년백내장’이다. 한 해에 35만 9891명이 54만 8065건의 노년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3위인 ‘기타백내장’까지 포함하면 수치는 더 높다. 백내장 수술은 2015년 49만 1926건에서 2018년 59만 2191건으로 연평균 8.8% 늘었다.

 

첫눈애안과의원 윤삼영 원장은 “국내에서 노안‧백내장 수술이 발달하면서 쉽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지만, 백내장은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실명을 낳은 안과질환”이라며 “환자의 눈 구조, 라이프 스타일, 인공수정체 특성, 건강 상태, 등을 모두 반영해 자신에게 맞는 수술 계획을 짜야하므로,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사와 충분히 상의하고 수술을 결정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수술 후 시력이 충분히 개선되지 않거나 부작용이 발생하는 경우 인공수정체를 제거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한 번 삽입된 인공수정체는 안구 주변 조직에 유착하기 때문에 재수술을 자주 하면 그만큼 시력이 저하 및 부작용의 위험이 올라가기 때문이다.

 

하지만 노안‧백내장 수술을 마냥 미루는 것도 능사는 아니다. 백내장의 초기 단계일 경우에는 약물 치료로도 관리가 가능하지만, 점차적으로 백내장이 진행되면 수술이 요구된다. 백내장이 진행될수록 이를 치료하는 수술의 난이도가 높아진다. 수술 시기가 늦어져 백내장이 심해지면 녹내장이나 홍채염 등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수술 후 시력예후도 좋지 않다. 또한 수술 후에도 회복이 느릴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다.

 

윤 원장은 “백내장이라고 해서 무조건 수술을 할 필요는 없으나, 수술이 필요한 경우에는 빠른 수술이 더욱 좋은 수술 예후를 약속한다. 특히 인공수정체는 종류가 많아지고 개별 장단점도 뚜렷해 이에 대해 잘 아는 의사를 만나는 것이 좋다”며 “무엇보다 안과검진을 정기적으로 받아 백내장을 비롯한 안과질환을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할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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