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 반려동물 시장 진출…"반려동물 사업 순항"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 론칭

유한양행의 ‘윌로펫’ 사료. 사진=유한양행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유한양행이 반려동물 펫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국내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하루가 다르게 증가하면서 반려동물과 관련된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서다.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지난 2017년 2조3000억원에서 오는 2027년 6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비중은 지난 2010년 17.4%에서 지난해 27.7%로 확대됐다. 이에 유한양행은 반려동물 의약품 사업에 이어 펫 푸드 시장까지 진출하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토탈펫케어 브랜드 ‘윌로펫’을 론칭하며 반려동물 펫푸드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번 ‘윌로펫 사료’ 프로젝트는 유한양행과 SB바이오팜이 반려동물 산업에서의 발전을 위한 전략적 협력의 첫 성과물이다. 두 회사는 향후 반려동물 의약품 및 의약외품, 프리미엄 영양식품, 반려동물 진단의학 부분 등에서도 지속적인 사업 협력을 통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윌로펫 사료는 생육을 기본으로 한 영양성과 식감 및 기호성 증진에 초점을 두고 개발된 브랜드다.

 

윌로펫 사료는 부드러운 키블(사료 알갱이)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수한 공법(SBP10450)으로 차별화해 만든 윌로펫 반려동물 사료는 촉촉하고 부드러운 사료로서 식감이 좋다. 반려동물 치아의 부담을 덜어 주고, 기호성과 소화 흡수율이 높으며 영양의 균형성을 잘 갖추어진 반려동물 식품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윌로펫 사료는 지난 19~21일 개최되는 ‘케이펫페어 일산’을 통해 공식적으로 선보였다. 

 

유한양행의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제 ‘제다큐어’. 사진=유한양행

이보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5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장애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하며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사람으로 치면 치매 약이다. 제다큐어는 지엔티파마가 개발한 반려견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을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동물용의약품이다. 올해 2월 농림축산검역본부로부터 품목허가를 받았다.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와 증상이 비슷한 질환인 반려동물의 인지기능장애증후군은 반려견의 삶의 질 저하는 물론이고 배변실수나 한밤중 이유없는 짖음 같은 행동을 보여 보호자와의 반려생활에도 영향을 미친다. 제다큐어의 주성분인 크리스데살라진을 알츠하이머 치매 동물 모델에 투여시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아밀로이드 플라크와 뇌신경세포 사멸이 유의적으로 줄어들고 인지기능이 개선된다는 것이 확인됐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이번 윌로펫 출시와 함께 향후 지속적으로 반려동물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이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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