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진행 완화에 초점 맞춘 치료가 관건

[정희원 기자] 파킨슨병은 퇴행성 뇌신경질환 중 알츠하이머 다음으로 흔한 질병이다. 이는 운동에 필요한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 분비 신경세포가 소실돼 나타난다.

 

도파민 신경세포가 50% 정도 소실될 때까지 증상이 특별히 없다보니 늦게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환자 본인이 처음 증상을 느끼면 수년 전에 이미 병이 시작된 사례도 적잖다.  

 

파킨슨병은 퇴행성 질환이므로 증상 완화를 위해 약물치료와 운동치료를 함께 실시하고 필요에 따라 수술치료를 병행하기도 한다. 

  

나부석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원장 

파킨슨병은 주로 노년층에서 호발한다. 떨림, 근육 강직, 걸음이나 손동작이 느려지는 것 등이 대표 증상으로 꼽힌다. 파킨슨 환자에게 보행을 시키면 몸을 앞으로 구부정하게 숙이고 종종걸음처럼 아주 좁은 보폭으로 걷는 양상을 보인다.

 

또한 얼굴이 무표정해지고 기억력장애, 우울증, 수면장애 등이 동반되기도 한다. 손으로 글씨를 쓸 때 글자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목소리를 조그맣게 내기도 한다. 

  

나부석 인본병원 파주운정점 원장은 “파킨슨병의 경우 완치에 중점을 두기보다 증상을 완화하고 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치료해야 한다”며 “특히 우울증이 동반되기 쉬운 파킨슨병의 특성상 환자 본인뿐 아니라 보호자나 가족들이 적극적으로 환자의 치료를 돕고 긍정적인 기운을 주며 응원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파킨슨병의 진행을 늦추는 데에는 꾸준한 운동이 가장 중요하다. 보호자가 함께 가정에서 주기적으로 운동을 하고 전문 재활 치료도 병행해야 한다. 평소 건강한 식단을 지키고 균형을 잡기가 어려운 경우 골절을 방지하기 위해 지팡이, 보행기 등의 기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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