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비절라인 치아교정 연령대 넓어졌다… “50대, 임플란트 전 시행하기도”

[정희원 기자] 과거 치아교정은 ‘아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지만, 이제는 상황이 다라졌다. 외모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 사회가 본격화되면서 치아교정을 찾는 연령대가 넓어지고 있다. 치아교정 장비도 기존 철제 교정장치뿐 아니라 투명교정 장비, 탈부착이 가능한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13일 김수진 아이디치과 노원점 대표원장(통합치의학과 전문의)을 만나 치아교정 트렌드에 대해 들었다.

-치아교정을 찾는 의료소비자의 연령대 폭이 실제로 넓어지고 있나.

 

“그렇다. 1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기존 치아교정은 사춘기 청소년에 비중이 높았다면, 외모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기 시작한 2010년 이후부터는 20~30대 직장인의 수요가 부쩍 늘었다. 2020년 들어서는 치아교정을 찾는 50대 이상 연령대도 증가하고 있다. ‘오팔세대’, ‘액티브 시니어’ 등 50대 이상 연령대에서 사회 활동이 본격화된 영향이라고 본다.”

 

-최근 선호도가 높은 교정 방법은.

 

“속칭 투명교정으로 불리는 ‘인비절라인’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아무래도 클래식한 철제 브라켓보다 편의성이 높아진 장치를 선호하면서다. 이는 투명교장 장비이고, 탈부착이 가능하며, 기존 치아교정 장비같은 치료 효율성을 보유하고 있다. 미팅이 잦은 직장인이나 외모에 민감한 청소년기 학생 등 모든 연령대에서 거부감 없이 접근하는 추세다.

 

치아교정 통증도 다른 교정 장치에 비해 상처도 덜하다. 철사나 브라켓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입술 안쪽이나 뺨 등 구강 내부를 찌르지 않는다.”

 

-인비절라인 교정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나.

 

“우선 국내 치과에서 ‘클린체크’라는 영상 장비를 통해 치료 계획을 수립하면, 미국 본사인 얼라인테크놀로지에서 제품을 직접 제작·조달하는 방식이다. 이는 900여개 특허를 바탕으로 100개국 이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교정 장치다.

 

이렇다보니 인비절라인은 기존 치아교정기와 접근 방식이 달라 제품 자체의 숙련도 및 취급 여부를 우선 확인하는 게 권장된다. 얼라인테크놀로지사는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결과 값이 달라질 수 있다는 내용을 공지하고 있기도 하다.

 

기존 치아교정 장비와 비교해 접근방식과 치료 방법 등에서 다소 차이가 있다보니, 인비절라인 숙련도가 높은 의료기관을 통해 치료받으라는 내용이다.”

 

-치과의 숙련도 여부는 어떻게 확인할 수 있는지.

 

“현재 인비절라인코리아는 숙련도의 직관적인 비교를 위해 각 치과마다 등급표를 부여하고 있다. 등급은 △브론즈 △실버 △골드1 △골드2 △플레티넘 △플레티넘엘리트 △다이아몬드 △블랙다이아몬드 △블루다이아몬드 △레드다이아몬드 총 10가지다. 레드다이아몬드가 가장 상위등급으로 보면 된다. 현재 노원 지역은 물론 전국에서 12개월 내 1000개 이상 시술에 나서 레드다이아몬드 조건을 달성한 곳은 현 시점 아이디치과가 유일하다.”

 

-치아교정을 고려하는 의료소비자에게 제언해달라.

 

“치아교정은 단순히 외모 변화뿐만 아니라 치아 본연의 기능적 개선 등에 효과적이다. 장년층의 경우 임플란트에 앞서 쓰러진 치아를 본래의 각도로 회복하기 위해 치아교정이 진행되기도 한다.

 

다양한 연령대에서 치아교정을 진행하면 모두 득이 훨씬 더 크다고 본다. 올바른 치아교정을 위해선 숙련도가 높은 의료진을 통해 정확한 검진, 상담 이후 진행하는 것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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