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수 아미노산 '아르기닌', 내게 맞는 복용량 찾아야

[정희원 기자] 3대 영양소 중 하나인 단백질은 다양한 아미노산으로 이뤄져 있다. 이 가운데 ‘아르기닌’은 아미노산의 하나로 모든 생물체에 존재하고 있는 필수 아미노산으로 꼽힌다. 아르지닌으로도 불린다. 이는 일반적으로 해산물, 고기, 견과류, 콩 등에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송효영 청담 나클리닉 원장(가정의학과 전문의)에 따르면 아르기닌은 면역력 및 운동능력 향상, 체지방 감소, 혈액순환 개선 및 심장건강 강화 등 다양한 효능을 일으킨다.  

그는 “이 가운데 L-아르기닌은 단백질 구성뿐 아니라 지방 형성 과정을 억제하고, 지방 분해를 증가시키며, 혈장의 포도당과 호모시스테인, 지방산, 중성지방 등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며 “연초 체중 감량을 목표로 하는 사람들에게 선호도가 높은 영양소”라고 말했다.  

 

아르기닌은 부족해서도 안되고, 과도해서도 안 된다. 송효영 원장은 “아르기닌은 체내합성이 가능한 아미노산이지만, 겨울철 면역력이 떨어진 어린아이나 노화를 겪는 장년층에서는 합성 능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라며 “아르기닌이 부족해질 경우 콜라겐과 폴리마니 등의 생성능력이 부족해지면서 소화기관이 손상을 입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면 다량의 아미노산을 고용량 섭취하면 단백질을 처리하는 역할을 하는 신장에 무리를 줄 수 있다”며 “따라서 올바른 L-아르기닌의 복용법을 알기 위해선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게 권고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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