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에 ‘골’ 없이 뼈만 튀어나온다면 척추기립근 질환일수도"

사진=KS병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척추는 목과 등, 허리, 엉덩이, 꼬리 부분에 이르기까지 주요 골격을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뼈이다. 이러한 척추에 질환이 생기게 되면 정상적으로 회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게 될뿐더러 다양한 합병증까지 가져올 수 있다.

 

특히 척추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는 뒷모습에 급격한 변화가 생긴다. 첫째, 양쪽 어깨의 높이가 다르거나 어깨가 동그랗게 말린다. 둘째, 걸음걸이가 어색하다. 셋째, 엉덩이가 납작해지며 척추 주위의 근육이 약해진다. 마지막으로 넷째, 척추의 세로 골 없이 평평한 채 뼈만 도드라져보인다.

 

허리가 튼튼한 경우 척추기립근이 정상적으로 발달해 척추를 따라 세로 골이 형성된다. 하지만 척추기립근이 약할 경우 세로 골 없이 뼈만 튀어나온다면 척추기립근 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 걸을 때 엉덩이를 뺀 채 뒤뚱거리듯 걷는다면 ‘척추전방전위증’을 의심할 필요가 있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척추가 어긋나게 될 때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무의식적으로 통증을 피하기 위해 이 같은 걸음걸이를 하게 된다.

 

척추기립근질환은 방치하면 다리저림을 비롯해 허리 통증이 심해져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통증을 느꼈을 때 즉시 치료와 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척추기립근을 강화하는데는 ‘플랭크’ 운동이 도움된다. 손바닥을 대고 엎드린 뒤 팔꿈치를 90도로 굽혀 몸을 지탱하는 방법이다.

 

KS병원 오재인 원장은 “척추기립근을 강화시키는 대표적인 운동은 누워서 어깨너비만큼 다리를 벌리고 무릎을 세워, 엉덩이를 천천히 올렸다 내려주는 운동"이라며 "15회에서 30회 정도 하루에 2~3번만이라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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