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와 손목에서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 의심해 봐야"

사진=KS병원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날이 풀리면서 배드민턴이나, 테니스, 골프 등 실외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손목을 많이 사용하는 운동이나 일을 하게 되면 손목에 무리가 가 손목 건초염이나 손목터널 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더군다나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스마트폰 사용은 빼놓을 수 없기에 남녀노소 불문하고 손목저림을 비롯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추세다.

 

건초염은 우리 몸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손목, 손가락, 무릎, 어깨 중 손목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손목의 통증으로 근력 약화를 유발하고 손목을 많이 쓰면 쓸수록 통증을 더 유발하는 질환이다.

 

최근에는 잦은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으로 손목건초염을 겪는 환자들이 크게 증가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손목건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160만 3000명으로, 2015년 161만 6000명보다 4년 새 8만 7000명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KS병원 정준모 원장은 자가진단법으로 핀켈스타인 검사를 언급하며 "엄지손가락을 나머지 손가락으로 감싸 주먹을 쥐고 아래로 손목을 꺾었을 때 욱씬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하는 것이 좋다”며 “증상을 방치하다 보면 물건을 제대로 쥐지 못하고 떨어뜨리게 되는 상황까지 악화될 수 있으므로 건초염이 의심된다면 반드시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손목건초염은 잦은 근육사용으로 인한 통증과 함께 부종 또는 염증까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질환이 의심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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