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훈·좌욕이 아줌마 전유물? ‘이런 경우’ 고려해보세요

[정희원 기자] 좌훈·좌욕은 중장년층 여성이 주로 애용해 마치 그들만의 전유물처럼 여겨지곤 한다. 그러나 체온을 높여주는 것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용한 건강관리법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현대인들은 자율신경에 문제가 생겨 혈류 흐름이 원활치 못한 경우가 많다. 이때 냉증을 겪기 쉬운데, 이럴 경우 체온을 높여주는 좌욕을 습관화하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좌욕은 하복부의 혈류를 개선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하는 한편, 서혜부(사타구니) 림프 순환 촉진으로 항체와 증가시켜 면역력을 올려준다. 이는 직간접적으로 냉증에 따른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 탁월하다. 이와 관련 뷰티&헬스케어 기업 셀리턴으로부터 좌욕이 유리한 경우 3가지를 들어봤다. 

◆출산 후 산욕기 들어선 여성 

 

자연분만을 한 여성이라면 절개를 피하기 어렵다. 원활한 출산을 위한 일이지만 이후 아물기까지 부종과 통증, 배뇨 장애를 유발해 산후조리를 어렵게 한다. 이 때 좌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부종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임신으로 팽창됐던 자궁이 수축하는 것을 도와주고 통증을 감소시켜준다. 실제로 좌욕은 산후조리원에서 가장 신경 쓰는 것 중 하나다. 통상 하루 3~5회, 한번 할 때마다 15~20분 정도가 권장된다.  

 

셀리턴은 지난해 산후조리원협회와 협약을 맺었다. 회사 관계자는 “임신 중 산모를 위한 케어기기는 많지만, 출산 후 산모를 위한 관리용품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바쁜 육아 중에도 간편히 관리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리통∙질염을 달고 사는 여성 

 

생리통은 대개 ‘프로스타글란딘’ 호르몬으로 자궁이 수축하면서 오는 원발성 통증으로 인해 나타난다. 혈관이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통증이 더 강해진다. 전문가들은 하복부 혈액순환이 저하되면 자궁 및 난소의 기능이 떨어지고 질염에도 자주 걸리게 되므로 주 2~3회 정도의 좌욕으로 근육과 혈관의 긴장을 완화시켜주는 게 유리하다고 조언한다.  

 

◆‘전립선 문제’에 시달리는 남성 

 

남성에게도 좌욕이 도움이 된다. 특히 30~40대 전립선염으로 시작돼 전립선비대증을 겪는 남성도 좌욕을 꾸준히 챙기면 좋다. 전립선에 문제가 생기면 통증은 물론, 남성건강이 저하되고 소변 배출에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흔히 남성은 아래를 시원하게 해야 한다지만, 이런 증상들을 완화시키고 싶다면 15분 정도 따뜻한 좌욕에 나서는 게 권장된다. 좌욕은 경직된 방광 및 골반 주변 근육을 이완시키고 수축된 전립선을 부드럽게 해 부기와 통증을 완화시켜준다.  

 

◆ LED적외선을 활용한 온열기구 활용 

 

좌욕이 건강에 유리한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바쁜 현대인들이 이를 준비하는 것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좌욕을 위해 물을 받는 과정조차 번거로운데, 좀더 건강을 챙기기 위해 좌훈에 나설 경우 약재까지 쪄야 한다.  

 

최근에는 이같은 불편함을 해소해주는 LED적외선을 활용한 온열기구가 나와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있다.  

 

셀리턴 관계자는 “LED적외선을 활용한 좌욕은 빛에너지·열에너지를 동시에 이용하는 점에서 과거 어머니들이 ‘아궁이 효과’로 부인병을 예방했던 것과 원리가 같다”며 “황토로 만든 아궁이에서 불을 때며 그 앞에 머물면, 자연스레 아궁이 속에서 방출되는 원적외선과 따뜻한 열에너지를 그대로 흡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정 체온 내에서 약간의 높은 정도는 활발한 면역활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이자 면역을 활성화시키는 요소”라며 “따뜻한 체온 유지는 건강을 증진시키는 사소하지만 중요한 비결”이라고 덧붙였다. 

 

ha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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