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투젠,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 치료 효능’ 미국 특허등록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에이투젠(대표 강지희, 토니모리 자회사)은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 균주의 정신장애 예방 및 치료 효능’에 관한 특허가 최근 미국 특허 등록이 확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에이투젠은 신생아의 분변에서 유래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를 꾸준히 연구한 결과 경구 섭취 시 혈중 도파민의 분비를 증가시키고 항염증 효과를 나타내며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을 통해 의간균류(Bacteroidetes)의 분포를 증가시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해 밝혀냈다고 전했다. 이러한 항염증 작용 및 마이크로바이옴 조절에 의한 의간균류의 증가는 장뇌축(Gut-Brain Axis)에서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고 다수의 연구에서 발표된 바 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업체에 따르면 정신 장애 치료를 위한 유용미생물은 사이코바이오틱스(psychobiotics)라는 명칭으로 정의돼있고 에이투젠은 다양한 항염증성 미생물을 연구하던 중 해당 균주에서 사이코바이오틱스의 개발 가능성을 찾았다고 밝혔다. 생체 내 도파민 분비 증진을 통해 파킨슨병, 기억장애, 우울증 등과 같은 정신장애의 개선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이를 특허 권리화한 것이다.

 

에이투젠은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의 개발을 위한 자체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현재 First-in-class 2건을 포함한 총 6건의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소재로의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또한 락토바실러스 루테리 ATG-F4는 정신장애의 예방 및 치료 외에도 암 악액질(Cancer cachexia) 개선 효능이 확인돼 관련 연구개발을 함께 진행하고 있는 다기능성 마이크로바이옴 치료제 후보이며 올해와 내년에 연이어 IND 승인을 거쳐 임상1상 시험에 각각 진입할 예정이다.

 

에이투젠 관계자는 “회사 설립 초기부터 마이크로바이옴의 상호작용을 통해 치료 효능을 나타내는 유용 미생물을 꾸준히 개발해 왔다”며 “소재 발굴부터 생산까지 모두 자체 기술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올 하반기부터는 그동안 연구개발된 다양한 소재들을 활용해 라이센싱 아웃이나 원료 및 완제품 사업영역을 발굴해 본격적인 매출 확대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에이투젠은 이번 미국 특허 등록 확정으로 대사성 질환 및 정신장애 개선 기능을 갖는 마이크로바이옴 소재와 관련해 2019년 국내 등록된 데 이어 총 3건의 해외 특허를 보유하게 됐다고 전했다.

[ⓒ 세계비즈앤스포츠월드 & segyebiz.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