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아토피 신약 개발 박차…"각축전 예고"

JW중외제약, 아토피 신약후보물질 글로벌 임상 2상 돌입
유한양행, 알레르기질환 치료 신약 개발 본격 착수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대표적 난치성 피부질환인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은 국내에만 10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질환이다. 아직까지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나오지 않아 블루오션 시장으로 꼽힌다.

 

20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꾸준히 성장 중이다. 글로벌 아토피 치료제 시장은 지난 2016년 약 5조원 규모에서 오는 2024년 8조2000억원 규모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제약사들도 관련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유한양행은 알레르기질환 치료 신약 개발에 본격 착수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7월 만성 두드러기, 아토피성 피부염 등 면역글로불린E(IgE)가 매개된 다양한 알레르기 질환 치료제로 개발 중인 ‘YH35324’의 임상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았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아토피가 있는 건강인 또는 경증의 알레르기질환을 가지고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1상 시험을 아주대병원, 연세대세브란스병원, 분당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한다. 임상시험은 YH35324 피하 주사시 안전성, 내약성, 약동학 및 약력학적 특성을 평가하기 위해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활성 대조, 단회 투여, 단계적 증량 방식으로 실시한다.

 

특히 임상 초기에서부터 YH35324를 차별화시킬 수 있는 데이터를 신속하게 확보하기 위해 경쟁약물 비교 데이터 및 높은 IgE 수치를 가지는 환자에서의 효과 데이터를 얻을 수 있는 임상디자인이 전략적으로 추가됐다. YH35324는 유한양행이 국내 바이오벤처 지아이이노베이션으로부터 기술 도입한 신약 파이프라인이다. 

 

JW중외제약은 덴마크 레오파마에 기술 수출한 아토피 신약 후보물질 ‘JW1601’이 지난해 12월부터 글로벌 임상 2상에 진입했다. 경구용 치료제로 개발 중인 JW1601은 히스타민4(H4) 수용체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염증과 가려움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히스타민은 체 내에서 알레르기성 염증을 일으키는 주요 매개체다. H4 수용체에 히스타민이 결합하면 가려움증을 일으키며 아토피를 유발하는 면역세포의 활성화시키지만 JW1601이 이를 억제한다는 것이다. 이번 글로벌 임상 2상은 중등도~중증의 아토피 피부염을 앓고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하며 16주간 경구 투여한 후 상태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JW중외제약은 지난 2018년 전임상 단계에 있는 JW1601을 레오파마에 총 4억200만달러 규모로 기술 수출한 바 있다. 레오파마는 JW중외제약이 수행한 임상 1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번 임상 2상 시험에 착수하게 됐다. 임상 2상은 유럽, 북미, 일본 및 호주 등에서 시행될 예정이다.

 

minji@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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