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황지혜 기자] 목 통증 질환은 현대인의 고질병으로 자리잡았다. 하루 종일 목을 앞으로 학업과 업무 등으로 고개를 앞으로 내밀거나 푹 숙이고 있다 보면 목에 무리가 갈 수밖에 없다. 최근에는 외부 활동이 급격히 줄어든 상황에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볼거리가 더욱 풍부해지면서 여가 시간마저 목은 고통받고 있다.
경추 통증 질환의 하나인 거북목증후군 환자는 급증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관심질병통계의 거북목증후군 진료환자 수에 따르면 2017년 1억 9228만 1488명에서 2020년 2억 8214만 945명으로 4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목은 C자 커브를 이루며 머리 무게를 경추 전체가 분산해 지탱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나 PC를 보는 등 일상에서 목을 숙이거나 내밀면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기 위해 목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일반적으로 머리가 1cm 앞으로 갈 때마다 목뼈에는 2~3kg의 하중이 가해져 근육이 경직되고 목 통증을 유발한다.
이런 자세를 오랜 기간 지속하면 근육의 유연성이 저하되고 정상적인 목구조가 흐트러지면서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거북목증후군은 경추의 C자 만곡의 형태가 역C자로 변형되면서 마치 거북이처럼 고개를 내밀고 있는 형태가 돼 각종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증상 초기에는 뒷목과 어깨 주변 근육에서 뻐근한 통증이 발생한다. 어깨 뭉침이나 결리는 듯한 증상 정도의 경미한 통증이지만, 시간일 갈수록 강도가 심해지고 만성화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목디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
서울송마취통증의학과 송현걸 대표원장은 “목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화된 상황이라면 중추신경의 세포가 한 번 손상된 가능성이 높고 치료 및 회복 기간이 오래 걸릴 수 밖에 없다”며 “증상 초기라면 도수치료와 같은 보존적 방법으로도 개선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조기치료가 중요하다”고 전했다.
도수치료는 도수 의학적 숙련도와 전문성을 갖춘 치료사가 진행하는 방법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손과 소도구를 사용해 근육과 관절, 신경의 통증과 신체불균형을 개선하는 비침습적, 비수술적 치료방법이다. 필요에 따라 도수치료와 함께 체외충격파를 함께 병행하면 치료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도니어 체외충격파 치료는 기존 체외충격파 효과에 스마트 포커스 기술을 적용해 보다 정교하게 손상 부위에 에너지를 전달하므로 통증을 줄이고 치료 횟수도 단축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송현걸 원장은 “목 통증 질환을 비롯한 근골격계 질환은 대부분 잘못된 생활습관에서 비롯한 것”이라며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모니터를 볼 때는 눈높이를 제품 상단에 맞춰 사용하고 틈틈이 목, 어깨 주변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하는 등 일상 속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