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혈증 방치하면 심뇌혈관 질환 발생 가능성 높아

사진=속속봄내과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식습관에는 많은 변화가 생겼다. 특히 밀가루, 설탕 등을 필요 이상 섭취하는 경우가 많고 배달음식이나 패스트푸드, 인스턴트 등을 즐기면서 비만, 당뇨, 고혈압, 심혈관 질환 등 각종 질병에 노출돼 있다. 그 중 고지혈증은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고지혈증이란 혈액 속에 지방이 넘쳐나는 상태를 말하는데 방치하면 혈관 내벽에 지방이 달라 붙으면서 동맥이 점점 좁아지고 탄력을 잃는 동맥경화로 이어질 수 있다. 동맥경화는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등의 원인이 되므로 고지혈증을 잘 관리하는 것이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는 길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지혈증은 겉으로 드러나는 특별한 증상이 없어 초기에 발견해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심뇌혈관 질환이나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이라면 매년 혈액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좋다.

 

치료의 첫 걸음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체중 감량을 해야 한다. 또한 기름지고 단 음식 대신 식이섬유가 풍부한 야채와 채소를 많이 섭취해야 하며 유산소 운동을 꾸준히 하고 음주와 흡연은 피해야 한다. 여기에 약물 치료를 병행하면 고지혈증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속속봄내과 백민경 원장은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한번 발생하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일 뿐 아니라 심뇌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라며 “정기적인 검진과 치료를 통해 철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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