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사회적기업 스페셜아트(SPECIAL ARTS, 대표 김민정)가 전문교육부터 취업지원까지 지원하는 ‘발달장애 예술인 종합교육 모델’의 개발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업체에 따르면 스페셜아트는 2014년 설립 이래 발달장애 예술인의 발굴과 육성을 위해 전문예술교육, 고용연계, 전시기획, 아트상품 판매 등의 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이다.
고용연계사업의 경우 2018년 한 발달장애 예술인의 어머니가 지닌 고민에서 출발했다. 미래에 홀로 살아가야 할 자녀의 자립을 위해 작업실이 아닌 훈련센터로 보내고자 했던 고민은 스페셜아트가 자아실현을 위한 예술보다 생존을 위한 ‘예술 직업’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내리는데 주효하게 작용했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이후 스페셜아트는 발달장애 예술인의 지속가능한 삶을 목표로 고용연계사업을 시작했다. 맞춤형 교육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예술적 역량을 향상한 후 예술인 고용을 희망하는 기업에 연계해 발달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수익기반을 마련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올해 추진하는 ‘발달장애 예술인 종합교육 모델’ 개발은 이 일환으로 전문교육부터 취업지원을 아우른다. 특히 발달장애 예술인의 역량강화부터 일자리까지 지원하는 ‘올인원’ 교육 모델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예술인을 꿈꾸는 발달장애인들을 체계적으로 육성함은 물론 맞춤형 교육과 고용연계를 통해 안정적인 창작활동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개발할 교육 카테고리는 ▲예술교육과정 ▲사회화교육과정 ▲취업지원과정의 총 3개 부문이다.
이 가운데 예술교육과정은 발달장애인이 본인의 특기와 수준에 맞는 커리큘럼을 선택해 수강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과정을 수준별로 제공한다. 4명의 스페셜아트 소속작가가 일반예술대학의 디자인학과와 회화과 등에 진학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스페셜아트 관계자는 ”과거 재능 있는 발달장애인들이 장애맞춤형 교육과 일자리 기회가 없어 창작활동을 포기하는 일이 많았다”며, “이번 종합교육모델이 발달장애 예술인의 안정적인 창작활동과 삶의 질을 높이는데 의미 있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스페설아트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최 및 주관하는 ‘2022년 사회적기업 디자인사업’의 지원기업으로 선정되어 발달장애 예술인 종합교육 모델을 비롯한 비즈니스모델 개발을 지원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