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비즈=김민지 기자] 국내 제약업계가 웨어러블 심전도기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고 있다. 향후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자 제약사들도 관련 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웨어러블 심전도기는 환자들이 병원에 가지 않고도 심박이나 심장, 혈압 등의 상태를 체크할 수 있는 기계를 말한다. 심장병 환자나 부정맥의 위험도가 높은 고혈압, 뇌졸중, 동맥질환자 등에게 사용한다. 특히 간편하고 정확도가 높아 향후 관련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7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지난 4일 메쥬와 심전도 원격 모니터링 플랫폼 ‘하이카디(HiCardi)’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메쥬는 웨어러블 심전도 패치와 다중 환자를 실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는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이다. 이번 협약은 메쥬의 심장질환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과 동아에스티의 의료기기 사업 부문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메쥬는 심전도 원격 플랫폼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를 동아에스티에게 독점적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동아에스티는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전문병원, 의원 등에서 하이카디, 하이카디플러스, 라이브스튜디오의 판매와 마케팅을 진행한다.
하이카디는 모바일 생체신호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웨어러블 패치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실시간으로 다중 환자의 심전도, 심박수, 체표면 온도, 호흡 등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하이카디는 가벼운 웨어러블 패치형으로 기존 심전도 검사기가 가지고 있던 환자와 의료진의 불편함을 해소했으며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의료기기 2등급을 받았다.
이보다 앞서 유한양행도 휴이노와 메모패치(MEMO PatchTM)의 국내 판권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메모패치는 심전도 모니터링 AI 솔루션으로 최대 14일까지 측정한 심전도 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의료진의 진단을 보조하는 솔루션이다. 메모패치 판권 계약과 보급 확대에 따라 의료기관에서의 심전도 측정, 분석 및 부정맥 등 심혈관 질환의 조기 진단이 보다 원활해질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유한양행은 그동안 전략적 투자를 통해 휴이노의 2대 주주로, 투자사의 지위를 갖고 있었다.
대웅제약은 지난 2020년 국내 업계 최초로 웨어러블 심전도기 ‘모비케어’를 출시했다. 모비케어는 최신 센서 기술과 알고리즘을 적용해 환자의 개인정보 보호, 사용 편의성 및 분석의 신속성을 갖춘 웨어러블 심전도기다. 9.2g의 작고 가벼운 가슴 부착형 패치로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주지 않고 장시간 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한번 사용시 72시간까지 검사가 가능하고, 배터리 교체 시에도 지속적으로 검사가 가능하다. 심전도, 심박, 심박변이도, 활동량 등 다양한 생체신호를 측정해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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