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출신 디자이너 황이슬, 세계적 박물관서 ‘한복’으로 러브콜 받다

V&A박물관 갈무리

[정희원 기자] 전주 출신 디자이너가 만든 한복이 세계적인 박물관에 전시된다.

 

영국 V&A 뮤지엄(빅토리아 앨버트 왕립박물관)에서 열린 ‘한류!’ 전시와 미국 현지에서 열린 최초의 한복전시 ‘한복 의복-궁중에서 런웨이까지’ 두 곳의 전시에 동시 초청을 받은 한복브랜드 리슬(LEESLE)의 황이슬 디자이너가 그 주인공이다.

 

리슬은 전북 전주에 기반을 두고 있는 한복 브랜드다. 18일 회사 측에 따르면 BTS, 마마무 등 세계적인 K-POP 아티스트의 한복 제작은 물론 전통과 현대를 결합한 참신한 디자인으로 ‘전통힙 열풍’ 과 함께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한복브랜드로 손꼽힌다.

 

황이슬 디자이너는 전주에서 한복문화주간 축제의 총감독을 임했으며, 한복창작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는 등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를 거점으로 17년째 한복 대중화에 적극 앞장서는 인물이다.

영국V&A뮤지엄에 전시되는 리슬의 한복의상, 리슬 제공

황이슬 디자이너는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텍스타일 박물관에 이어 영국 V&A 박물관에서 연달아 연락을 받았다”며 “두 국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한복전시가 열리는 것은 한복 열풍이 세계적으로 뻗어 나가고 있음을 증명하는 현상이며 앞으로도 한복을 전 세계에 적극 알릴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영국 V&A 왕립박물관 전시에서는 21세기를 대표하는 한류문화의 상징으로 ‘리슬’이 디자인한 KARD 한복의상을 비롯, K-POP 아티스트의 의상이 전시되며 한국의 문화적 위상을 선보일 예정”이라며 “미국 텍스타일 박물관에서 올해 8월 20일부터 12월 22일까지 열리는 ‘한국 의복-궁중에서 런웨이까지’ 에서는 전통 한복부터 한국의 길거리 패션, K-POP패션까지 한국 복식문화의 변천을 소개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적인 대중문화로 자리매김해 나가는 한류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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