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난임 원인… 상황에 맞는 치료법 적용해야

[정희원 기자] 초산 연령 증가와 함께 임신 시도 기간이 길어져 자연임신 확률이 낮아지는 등 다양한 이유로 난임 진단을 받는 부부가 증가세다.

 

실제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국내 평균 초산 연령이 1997년 26.9세, 2014년 평균 30.97세,  2017년 31.6세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난임은 부부가 피임을 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관계를 가져도 1년 안에 임신이 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35세 이상 여성의 경우에는 6개월동안 임신이 되지 않으면 난임으로 진단받게 된다.

 

여성 난임의 주요 원인으로는 생리불순, 무월경, 배란장애, 난소기능 저하, 다낭성난소증후군 등 다양한 원인이 존재한다. 남성의 경우에도 무정자증 등의 원인에 의해 난임이 발생될 수 있다.

 

일단 난임이 의심된다면 시작부터 부부가 함께 난임의 원인을 찾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이러한 원인 분석을 통해 배란유도, 인공수정시술, 시험관 아기 시술 등을 고려해볼 수 있다.

 

하지만 성공적인 출산으로 기쁨을 누리는 이들이 있는 반면 특별한 이상이 없음에도 착상실패 등으로 임신이 잘 되지 않는 좌절감을 겪는 이들 또한 많다.

 

김지예 은평 성누가병원 원장은 "원인불명의 이유로 쉽게 임신이 되지 않아 부부간에 책임을 묻거나, 주변에선 다들 잘만 낳던데 나만 왜 이렇게 힘든 건지 자책하는 등 심한 좌절감을 갖는 경우가 많다”며 “이렇게 고민하기보다 자연임신과 시험관시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서는 이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나에게 맞는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방에서는 난소 기능을 강화해 배란과 생리를 정상화 시키고, 아울러 착상률을 높이기 위해 복부와 자궁을 따뜻하게 해 하복부로 가는 혈류순환을 높이고, 어혈 등 착상을 방해하는 요인을 제거하는 등 자궁 내막을 강화하고 착상 환경을 개선해주는 치료를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한방치료에 앞서 개인마다 다른 체질, 증상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이에 맞는 한방 요법을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울러 평소 규칙적인 운동과 식단, 금연  및 금주를 실천하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happpy1@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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