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우 새 확장팩 ‘용군단’, 출시 앞두고 기대감 ‘쑥’

내달 29일 전 세계 동시 발매
특성 시스템·HUD UI 개선
용 조련술로 신규 지역 탐험
인간·용 형상 가진 종족부터
새로운 직업 ‘기원사’ 등장 등
콘텐츠 보강으로 신선함 선봬

‘MMORPG의 바이블’로 불리면서 18년째 막강한 팬심을 자랑하는 ‘와우’가 내달 29일 9번째 확장팩 ‘용군단’으로 돌아온다.

지난 2004년 11월 세상에 얼굴을 알린 이후 게임 개발자는 물론이고 마니아층 사이에서 이른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장르의 바이블’로 불리면서 막강한 팬덤을 구축한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다시 방대한 놀거리로 중무장했다.

‘와우’의 제작사인 블리자드는 오는 11월 29일 9번째 확장팩인 ‘용군단’을 전 세계 동시 발매한다. 2020년 8번째 확장팩 ‘어둠땅’ 시판 뒤 약 2년만에 내놓는 신규 확장팩이다. 앞서 ‘어둠땅’은 공개 첫날 전 세계적으로 370만 장의 실적을 올리면서 ‘역대 가장 빠르게 판매된 PC게임’ 부문 기록을 갈아치웠다. 특히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용군단’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블리자드 측은 기록 경신도 기대하는 눈치다.

신규 지역 용의 섬 ‘탈드라서스’

우선, ‘용군단’은 ‘와우’ 사상 최초로 종족과 직업이 결합된 ‘드랙티르 기원사’가 등장한다. 여기에 새로운 지역과 이동 시스템인 ‘용 조련술’, 이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특성 시스템 및 UI(사용자 인터페이스) 개편 등이 눈길을 끈다. 블리자드 관계자는 “기존 ‘와우’ 이용자들도 신선함을 느낄 수 있도록 콘텐츠를 보강했다”고 했다.

‘용군단’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용의 섬’이라는 무대에서 출발한다. 이곳은 과거 아제로스 용들의 고향이자 베일에 싸여 있던 대륙이다. 이용자들은 용의 섬을 발견해 고대 용의 위상을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접한다. 생기 넘치는 ‘깨어나는 해안’과 신록이 우거진 ‘온아라 평야’, 드넓은 ‘하늘빛 평원’, 눈부시게 빛나는 ‘탈드라서스’ 등 네 곳을 탐험하면서 레벨 상한인 70레벨을 위한 여정을 이어간다. 이 과정 속에서 그들의 역사와 유산을 재건하는 게 임무다.

종족과 직업이 결합된 ‘드랙티르 기원사’는 외형 커스터마이징의 선택지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이번 확장팩에서는 인간과 용 형태 두 가지 형상을 가진 ‘드랙티르’라는 종족이 첫선을 보인다. 꼬리를 휘둘러 적을 띄우는 강력한 종족 특성을 지녔다. ‘기원사’는 드랙티르의 직업이다. 기원사는 황폐와 보존이라는 개성이 확고한 두 가지 전문화를 통해 용군단의 마법을 실전에 활용한다. 드랙티르 기원사의 여정은 58레벨부터다. 드랙티르 기원사는 외형 커스터마이징의 선택지가 많다는 게 장점이다. 용 형상과 인간 형상이 서로 대응되는 외형이 아닌, 완전히 다르게 설정할 수 있어서 각자 개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있다.

공중 이동 기술 방식 ‘용 조련술’

공중 이동 기술 방식인 ‘용 조련술’은 ‘와우’ 팬이라면 가장 고대하는 것 중 하나다. 이미 커뮤니티에서 한 차례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용 조련술’은 용의 섬을 모험하면 만나게 되는 용의 섬 비룡에 올라타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빠른 속도감과 공중 회전돌기, 급강하, 활강 등 탈것 고유의 액션이 부여됐다. 용의 섬 비룡은 드랙티르 기원사와 마찬가지로 다채로운 꾸미기 조합이 가능하다. 자신만의 동반 용을 제작해 함께 용의 섬 내 여러 지형을 살펴볼 수 있고, 탐험 요소와 모험 가능성을 충분히 체험할 수 있다.

정식으로 도입된 UI 위치 조정

‘용군단’은 실제 ‘와우’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물도 소개한다. 특성 계통도가 재도입되고, 플레이어는 효율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창의적이고 의미 있는 특성을 고를 수 있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HUD UI)를 개선했다. 원천 디자인의 매력은 유지하면서도 화면 내 게임 플레이 요소를 움직이고 직접 비율을 조정할 수 있게 됐다. 가방은 기존 설정과 새 설정 중 하나를 택할 수 있고, 시전 바나 유닛 프레임, 버프 효과의 크기나 위치 등 접근성 설정 역시 유연하게 조절 가능하다.

이용자들의 주도성을 강조한 신규 특성 시스템

한편, 블리자드는 ‘용군단’ 정식 출시에 앞서 면면을 미리 경험할 수 있는 사전 패치를 이달 27일과 내달 17일 총 두차례에 걸쳐 진행한다. 1단계 사전 패치에서는 특성 시스템 개편과 헤드업 디스플레이 사용자 인터페이스 변경, 평점제 1인 조합제가 적용된다. 2단계에서는 드랙티르 기원사의 플레이가 가능하고 직업·종족 조합, 지역과 던전이 추가된다.

 

사진= 블리자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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