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원 기자]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이하 협회, 회장 김형욱)이 최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진행한 ‘제2회 디지털헬스케어 수요·공급기업 매칭데이’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혁신적인 기술이나 서비스·제품을 보유한 디지털헬스케어 기업과 신기술·서비스 확보에 관심이 큰 보험 기업 간 비즈니스 교류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회가 주최·주관했으며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공동주관기관으로 참여하고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행사를 후원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해 발표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 기업은 그레이드헬스체인, 마인드허브, 메디플러스솔루션, 실비아헬스, 웰트, 케어마인드, 터울, 프로메디우스, 하이, 헬스맥스 등 총 10곳이다. 이들은 공동주관기관들이 사전조사한 보험업계의 다양한 매칭 수요를 반영해 엄선됐다.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의 금융 리워드 제공에서부터 암환자 사후 관리, 비대면 외상환자 케어, 인지·언어 재활, 치매 검진·예방, 디지털바이오마커 기반 디지털치료, 약료데이터 활용 비즈니스, 의료영상 AI 등 다양한 디지털헬스케어 서비스들이 소개됐다.
기업 발표에 앞서 마련된 전문가 특강에는 핀테크지원센터 이사장을 역임한 정유신 서강대 기술경영대학원장이 초빙돼 ‘디지털헬스케어와 미래의 보험’을 주제로 이해관계자별 대응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기업 발표 후에는 발표 기업과 보험사 간 현장 매칭 상담이 진행됐다. 사전 조율된 스케줄에 따라 진행된 이날 매칭 상담에는 국내외 22개 민간보험사 관계자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현재 보험은 헬스케어 산업과 밀접하며, 헬스케어 시장의 수요기업으로서 주요 지불 주체 중 하나이다. 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헬스케어와 보험 수요의 증대로 디지털헬스케어를 통한 산업간 융합 시너지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정부가 디지털헬스케어 혁신을 국정과제로 삼고 있고, 보험법령상 자회사나 부수업무를 통한 보험사의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여 헬스케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도약하려는 보험업권의 디지털헬스케어 진출은 가속화하는 양상이다.
김형욱 한국디지털헬스산업협회 회장은 “디지털헬스케어 매칭데이가 디지털헬스케어 산업의 성장과 외연 확장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융합산업으로서 디지털헬스케어의 산업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이종산업 간 매칭을 테마로 디지털헬스케어 산업계를 대표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프로그램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협회는 2019년 생명·손해보험협회와 ‘디지털헬스케어 활성화 TF’를 구성한 바 있으며 인슈어테크를 매개로 핀테크지원센터와 교류하는 등 공동주관기관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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