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흡입 고민중이라면…체크해야 할 사항은?”

사진=울산 제니스병원

[세계비즈=황지혜 기자] 지방흡입으로 발생하는 사고는 지방흡입술로 인해서 보다 마취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국내 수면마취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지만 마취과 전문의가 상주하고 있는 병원이라면 생명과 직결된 위급상황 발생 시 빠른 대처가 가능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수면마취 사고는 심장 혈압이 떨어지고 호흡이 멈추면서 5분 내에 뇌 손상이 오는데 이때 신속한 조치가 필수인 만큼 마취과 전문의가 수술 내내 상주해야 한다. 특히 수면 마취 시 비만 환자는 일반인보다 호흡관리가 까다롭기 때문에 마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울산 제니스병원 조성진 원장은 “마취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수술 전 환자의 상태를 제대로 체크하고 마취제 투여량 조절, 환자 모니터링, 회복, 부작용 처치 등에 있어 전문능력을 갖춘 마취과 전문의가 병원에 상주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지방흡입술에 있어 의료진의 숙련도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대부분의 수술은 충분한 수술 시야를 확보 후 출혈 등 변수에 신속하게 대응하면서 진행한다. 반면에 지방흡입은 피부에 4~5mm 정도의 최소 절개 후 피하에 얇은 관을 삽입하여 오직 의료진의 경험과 손 감각에 의해서 피하지방을 제거한다. 이 때문에 지방흡입술의 경우에는 더욱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수술 결과나 만족도에서 차이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특히 해당 시술은 단순히 지방을 많이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피부와 근육 사이의 지방을 얼마나 균형 있게 남기는지가 중요한 만큼 의료진의 판단과 경험이 중요하다.

 

울산 제니스병원 조성진 원장은 “저렴한 수술 비용에 현혹되지 않고 수술 범위를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복부지방 흡입이라고 모든 병원이 같은 면적의 수술은 아니다”라며 “비용이 저렴할 때는 수술 범위를 확인해 봐야 한다. 미용적으로 서로 연결되어 있는 부위들을 비용 때문에 제외하고 수술받게 되면, 나중에 추가 비용을 내고 추가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울러 체계적인 사후관리가 준비되어 있는지 확인해 보아야 한다. 지방흡입을 하면 피하에 지방이 제거된 공간이 생기게 된다. 이로 인해 수술 후 피부에 주름이 생기거나 심하면 피부가 처질 수 있다. 그래서 피부 처짐을 예방하면서 시술 후 만족도를 높이고자 한다면 지방흡입 후 탄력 및 리프팅 관리를 해주는지를 체크해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지방흡입술은 지방 분포 및 지방 정도 등을 정확히 파악 후 자신에게 적합한 시술을 해야 한다. 본인의 체형을 고려하지 않고 지방량을 무분별하게 뽑는 것은 오히려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시술 전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 후 상태에 따라 수술을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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