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하늘길 열렸다...LCC 일제히 취항 재개

타이베이 전경.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세계비즈=송정은 기자] 국내 저가 항공사(LCC, Low-Cost Carrier)들이 국내와 대만을 잇는 노선을 속속 재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대만 항공사인 타이거에어 타이완(tigerair taiwan, 이하 타이거에어)도 3년 만에 부산에 재취항 하는 등 여행객들의 수요가 많은 대만으로 여행도 활성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대만은 지난 9월 말부터 한국인의 무비자 입국을 재개하고, 10월 13일 이후부터 해외입국자에 대해 자가격리 없이 7일 간의 자율관리로 변경하는 등 국경을 개방해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하다. 

 

 5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내년 1월 18일부터 인천·부산~타이베이 노선 운항을 주 7회(매일) 일정으로 재개한다고 밝혔다. 이는 2020년 2월 코로나19로 중단된지 2년 11개월만이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한해 동안 인천~타이베이 노선에 732편을 운항해 12만7100여 명을 수송해 약 92%의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타이베이는 이전부터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노선”이라며 “백신접종, 격리, PCR 음성확인서 없이 무비자 여행이 가능해 더 많은 여행객들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도 이달 제주공항에 이어 다음 달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대만 타이베이 노선 운항에 나선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 제주~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에 주 2회 신규 취항하고, 내년 1월 3일부터 주 4회 운항에 돌입한다. 내년 1월 1일부터는 대구~타이베이(타오위안) 노선을 재개하고 매일 운항에 나선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이번 겨울에는 다채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는 타이베이 여행을 가까운 공항에서 떠나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진에어는 오는 29일부터 대구-타이베이 노선에 총 189석의 B737 항공기를

투입해 주 5회 일정으로 운항을 시작한다고 5일 밝혔다. 진에어는 내년 1월 21일부터는 주 7회로 운항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취항으로 대구·경북 지역민들의 여행 선택권 확대, 대만 관광객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양국을 잇는 가교 역할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에어부산도 오는 21일 부산∼대만 노선 운항(주 5회)을 3년 만에 재개한다. 에어부산은 내년부터 부산-대만 노선을 주 7회로 증편할 계획이다.

 

 한편 대만 항공사인 타이거에어도 지난달 16일 3년 만에 대만과 국내를 잇는 노선을 재개했다. 

 

 5일 부산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오후 8시 대만 타이베이발 대만 타이거에어(Tigerair) 비행기가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했다. 타이거에어는 매주 4회 대만-부산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johnnys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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