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식품, ‘동물복지 닭고기’ 인증 받아

사진=한강식품

[세계비즈=박혜선 기자] ㈜한강식품(대표 박길연)이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고 8일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인증하는 동물복지 닭고기 인증은 사람 편의 위주의 사육과 도계 방식에서 벗어나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농장에서 키운 닭을 운송, 도계 전 과정에서 스트레스와 고통을 최소화해 건강한 닭고기를 생산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한강식품은 동물의 5대 자유인 배고픔과 목마름의 자유, 불편함으로부터의 자유, 통증 및 부상, 질병으로부터의 자유, 정상적인 행동을 표현할 자유, 두려움과 괴로움으로부터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닭의 특성을 고려해 충분한 공간과 적합한 시설을 제공하고 인도적인 방법으로 도계하는 등 동물복지에 앞장 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한강식품은 2100억을 투자해 경기도 화성시에 첨단 도계시스템인 가스스터닝, 에어칠링 시스템을 도입해 신선한 닭고기를 생산하고 있다.

 

기존의 닭은 사육과정, 이동과정, 도축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받으며 품질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는데, 한강식품은 닭이 받는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기 위해 어리장에 던져 옮기는 것이 아니라 전용운반상자를 통해 농장으로부터 닭을 이송해 온다.

  

아울러 전기충격으로 실신시켜 도계하는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이산화탄소로 닭을 잠재운 상태에서 도계하는 인도적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최소화하며 상품성과 신선도를 높였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한강식품 관계자는 “건강한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미래 닭고기 산업을 생각하는 한강식품은 앞으로도 생산성을 우선시하기보다 지속가능한 경영, 윤리 및 가치소비를 지향해 육계 산업 발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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