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에 높아지는 신체 긴장도, 척추압박골절 주의해야

[정희원 기자] 날씨가 급격하게 추워지면 신체 전반의 긴장도가 높아진다. 이때 미끄러짐으로 인해 인대 손상, 척추압박골절 등 다양한 부상으로 병원에 찾는 사람이 많다. 특히 고령, 골다공증 환자라면 척추압박골절을 주의해야 한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체가 붕괴되는 형태로 골절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한다. 골다공증이 있다면 사고가 아니더라도 물건을 옮기거나 미끄러짐에 의해 골절상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에는 재채기 등 일상생활 중 골절이 발생할 수 있다. 종종 고령 환자가 특별한 외상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요추 통증이 심해 병원에 방문했다가 척추압박골절을 진단 받는 경우가 있다. 

전형석 연세하나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은 “척추압박골절은 심한 허리 통증을 유발하는데 척추체가 30%이상 주저앉는 경우 신경마비로 이어질 수 있어 수술이 필요하다"며"이에 수술 적응증 외에는 보통 비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하기에 척추압박골절로 내원하면 약 한 달간 통증을 조절하면서 경과를 지켜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고령 환자의 경우 침상 치료가 근력 약화로 이어져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다른 골절의 위험이나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의사와 환자의 상담 하에 척추체성형술을 고려해보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했다. 

 

척추체성형술이란 골절된 척추에 의료용 골시멘트를 주입해 뼈를 단단히 굳히는 시술이다.전형석 원장에 따르면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에 척추체성형술 후 뼈가 단단히 굳는 장점이 있고 국소마취로 진행하기 때문에 고령의 환자에게도 적용이 가능해 시술 후 일상생활의 복귀가 빠르다. 

 

전형석 원장은 “골다공증은 척추압박골절의 원인이 되지만 증상이 없어 관리하기 어렵기에 고령이거나 폐경기 이후의 여성이라면 주기적인 병원 방문을 통해 뼈 건강을 살펴야

한다"며" 겨울철에 햇빛을 보며 하는 가벼운 운동은 비타민D 흡수 및 신체 긴장도를 낮추는데 효과적이다”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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