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희 기자] 가전 시장 침체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하이마트가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16일까지 희망퇴직 대상자를 모집한다. 10년 차 이상 혹은 50세 이상 직원이 대상으로, 이 조건에 해당하는 직원은 약 1300여명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최대 24개월치 월급 수준에 해당하는 위로금과 재취업 지원금 1200만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경기침체 등에 따른 가전 양판 시장 상황 악화로 계속해서 부진한 실적을 내고 있다.
롯데쇼핑 다른 계열사가 대부분 좋은 실적을 낸 3분기에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98.7% 급감했다.
롯데쇼핑은 하이마트의 부진한 실적에 따른 영업권 손상차손(2315억원) 반영으로 백화점과 마트 등의 실적 호조에도 불구하고 3분기 951억원의 당기 순손실을 낸 바 있다.
하이마트는 앞선 2020년 3월에도 실적 부진으로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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