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정수리 탈모, 젊다고 방심하지 마세요

[정희원 기자] 탈모가 ‘남성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시대는 지났다. 여성 탈모 환자도 이미 치료 환자의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에서 흔한 탈모 양상은 정수리 부위에서 나타난다. 대체로 모발이 점점 가늘어지면서 숱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남성 탈모와는 달리 이마 선은 유지되는 게 특징이다. 이는 갑작스럽게 발생하기보다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탈모는 남성 탈모와는 달리 유전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으며, 환경적인 요인에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트레스 및 과로의 누적, 수면 부족, 잘못된 식습관, 부족한 영양 섭취 등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심한 스트레스는 교감 신경을 자극해 자율신경계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티솔’의 분비를 촉진해 두피로 가는 혈액 공급을 억제하고 모근의 성장을 막는다.

 

반복된 다이어트로 인해 부족한 영양 섭취는 모발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의 공급이 부족해지면서 모주기를 단축시켜 탈모를 발생하게 만든다.

 

이렇듯 환경적인 요인에 의한 여성 정수리 탈모는 중년 이후에 국한되지 않고 전 연령에 걸쳐 나타날 수 있다. 학업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심하고 반복된 다이어트나 인스턴트 섭취 등 식습관이 건강하지 못한 젊은 여성들에게 쉽게 생길 수 있다.

 

금세 회복될 것이라 기대하고 방치하다가 만성 정수리 탈모로 이행돼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빈번하다. 여자 정수리 탈모는 남자 탈모에 비해 비교적 빠르게 모발이 없는 ‘빈 모공’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럴 경우 발모가 어렵기 때문에 초기 증상이 발견되었을 때부터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필요하다.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김주현 한의사는 “젊은 나이라고 방심하면 안 된다”며 “여성 정수리 탈모 초기 증상이 보이면 지체 없이 의료 기관에서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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