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로 인한 허리통증, 참으면 더 심해져요

수시로 허리통증이 일어나 곤란한 상황에서도 정형외과 등 병원을 찾지 않고 무작정 참는 이들이 많다. 허리통증은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지만 몇 주 동안 지속되며 사라지지 않는다면 허리디스크와 같은 척추 질환이 원인일 수 있으므로 정밀 검사가 필요하다.

 

척추 질환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호전되기 어렵고 시간이 갈수록 척추 손상을 가속화하기 때문에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

 

추운 겨울철에는 평소보다 허리통증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이는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고 혈액순환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으며 뼈 속 디스크액 등이 굳어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허리통증은 몸을 따뜻하게 유지하고 온찜질을 하거나 휴식을 취하기만 해도 금세 좋아진다.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것도 허리통증의 개선과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2주 넘게 기다려도 허리통증이 이어진다면 정확한 원인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현대인의 허리통증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들 들 수 있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진단명은 척추 추간판 탈출증. 과거에는 퇴행성 변화로 인해 중장년층 이상에게 발병하는 질환이었지만 요즘에는 잘못된 자세나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척추의 변화가 더욱 빠르게 진행되며 30~40대 젊은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20~30대 어린 환자도 늘고 있다. 이들 사이에서 물류센터 등에서 단기 아르바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는데, 무거운 물건을 허리 힘으로 들다가 디스크가 파열되면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길 수 있다.

 

급성 허리디스크가 생기면 허리통증은 물론 하지 방사통으로 인해 거동하기조차 힘들어질 수 있다. 한 번 생긴 디스크는 완치가 힘들기 때문에 평소 예방에 힘써야 한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에는 허리가 아니라 무릎을 구부려 다리의 힘을 이용해 천천히 들어올려야 하고 다리를 꼬고 앉거나 비스듬히 기대어 앉는 등 허리 건강에 좋지 않은 자세를 삼가야 한다.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운동을 꾸준히 진행하면 척추 건강을 지키는 데 더욱 도움이 된다.

 

또한 허리디스크가 의심될 때에는 최대한 치료를 서둘러야 한다. 초기 허리디스크로, 신경의 압박이 덜 한 상태라면 비수술치료만으로도 통증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약물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우선 시행해보고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국소마취 후 진행하는 신경성형술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최악의 경우에는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등을 활용한 수술이 불가피하나 수술을 받아야 하는 경우는 허리디스크 환자 10명 중 1~2명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에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된다.

 

권재열 분당 성모윌병원 원장은 “수술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피하고 파스 등에 의존하는 분들이 많지만 치료를 미룰수록 수술의 가능성이 커진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며 “피한다고 피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므로 차라리 통증이 시작된 초기, 정형외과를 찾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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